주말 이른 새벽교래휴양림에 들어서니나를 맞는 건차가운 가을 숲의 향기빼곡한 나무 사이로햇살이 스미면양탄자 같은 고사리 밭이잠에서 깬다.족은지그리오름으로 이어지는교래곶자왈아기공룡이 ...
9월 중순까지 가마솥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날씨는 계절을 잃고 헤맨다. 까뮈가 에세이 ‘수수께끼’의 첫 문장에 남긴 대로 ‘하늘 꼭대기에서 쏟아진 햇살의 물결이 우리 주변의 들...
양희라 기자 | 2024-09-16
장태욱 기자 | 2024-09-15
추석연휴가 시작됐다. 최근에는 명절 대신 여행을 떠나는 가정이 많아졌다.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면서 명절을 지내지 않은 것도 이젠 익숙해졌다. 모처럼 찾아온 연휴에 스트레스 주고...
장태욱 기자 | 2024-09-14
서귀포 오석학교가 9월 9일 입학식을 개최했습니다. 검정고시가 4월과 8월에 두 차례 시행되는데, 검정고시 결과에 따라 반을 재구성하고 내년 시험 준비를 시작하는 것입니다.입학식이...
장태욱 기자 | 2024-09-13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센터장 이광준, 이하 ‘센터’)는 2021년부터 서귀포시민의 삶과 기억 속에 깊이 각인되고, 공감을 불러올 만한 대상으로 미래문화자산을 선정하는 일에 나섰다. ...
장태욱 기자 | 2024-09-11
조선총독부가 1914년 토지조사를 완료하고 작성한 지적원부에는 상효리 선돌 일원엔 세 군데 화전 지번이 확인된다. 상효리 1591-1593번지다. 상효동 1593번지는 선돌 앞 황...
한상봉 기자 | 2024-09-11
항일의 발상지 법정사에서106년 전 가을 날 그들처럼새벽길 나섰다.한라산 둘레길관문에 들어서면새로운 세상고지천 지나 동백길그리고 푸른 숲 아래는굴곡진 세월유수에 깎여구겨진 궁상천상...
양희라 기자 | 2024-09-09
여름은 야생의 천국이다. 온갖 야생의 것들이 귤 농장을 찾아와 기승을 부린다. 농부는 무더운 날, 이런 것들과 일전을 치러야 한다.여름에 가장 힘든 일은 풀과 치르는 전쟁인데, 그...
장태욱 기자 | 2024-09-08
20세기는 파괴의 시대이자 폭력의 시대였다. 제 1차, 2차 세계대전으로 인류는 황폐화됐다. 두 차례 세계대전 사이에 스페인내전이 일어나 전세계 공화주의에 위기를 안겨줬고, 2차 ...
장태욱 기자 | 2024-09-06
서귀포시 상효동 제1횡단도로 변에서 매주 토·일요일마다 정기적으로 플리마켓이 열린다. 소상공인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장터인데, 캠핑장이 무료로 장소를 제공하고 지역 뮤지션들이 재능...
장태욱 기자 | 2024-09-02
주말 아침,색달천 건너돌오름 가는 길가수 아이유의 노래처럼‘상큼하고 깨끗한아침 향기가‘하천에 가득하고조릿대 허리 높이로자란 등반로엔서늘한 새벽공기 비집고햇살이 스민다.이 숲에나보다...
양희라 기자 | 2024-09-02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 삼촌 무덤에 벌초했다. 헛헛한 마음이 사그라지지 않는데, 노란 마타니 꽃을 보면서 마음에 생기를 되찾았다. 제주도사람들은 처서가 지난 벌초를 시작해 음...
장태욱 기자 | 2024-09-01
사촌동생이 애완견 유치원을 운영한다. 애완견 주인이 여행을 갈 때 대신 돌봐주는 일인데, 사업이 꽤나 수익성이 있다고 했다. 강아지를 돈 주고 맡기는 시대가 올 줄 누가 알았나?세...
장태욱 기자 | 2024-08-30
24일, 서귀포시 검은여 해안에서 물질 교육이 한창이다. 70을 넘긴 베테랑 해녀 두 명이 인턴해녀 두 명을 놓고 물질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일대일로 해녀복 착용법, 입수 방법...
장태욱 기자 | 2024-08-27
이른 아침치유의숲에서시오름 지나악근천어떤 전설이 여기에 내려짐승 콧구멍 같은 들렁궤선계(仙界)의 입구인가?너를 통해 숨을 쉰다초록 옷 차려입은수문장 기암괴석이슬에 취해새벽을 노래한...
양희라 기자 | 2024-08-26
아버지의 고종사촌 동생, 그러니까 내겐 내종숙인 아저씨가 지난 주말에 별세했다. 성인이 된 후 교직에 복무했고, 몇 해 전에 중학교 교장을 끝으로 교직생활을 마무리했다. 슬하에 1...
장태욱 기자 | 2024-08-23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센터장 이광준, 이하 ‘센터’)는 문화도시 사업 거버넌스의 핵심 주체로서, 문화도시 사업을 기획하고 총괄하고 주민교육을 통해 인력을 육성하며, 주민의견을 수렴하...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센터장 이광준, 이하 센터)가 6일, 문화도시 서귀포 홈페이지내 미래문화자산 부분을 대폭 개편해 미래문화자산 관련 정보를 더욱 풍부하게 담았다. 그동안 미래문화...
상효동 화전민은 산록남로 위쪽에 있던 상잣 위 ‘중원이케’와 숲 지역에 거주했었다. 『(제주동부)지역잣성유적보고서』에 따르면, 상잣은 상효동 1467∼1465번지 상효원과 골프장 ...
한상봉 기자 | 2024-09-03
앞선 기사에서 하례리 벵듸왓화전에 살았던 김 씨와 조 씨 일가에 대해 언급했다. 이들은 두 집안은 모두 대정읍에 살다가 먼 곳으로 이주해 화전민이 됐다. 조 씨 일가인 경우 가족이...
한상봉 기자 | 2024-08-29
처서가 지났는데도 가마솥더위가 물러갈 줄을 모른다. 삼복더위에나 찾아올 만한 열대야가 8월 하순까지 기승을 부린다. 이럴 때면 나무 그늘이 우거진 계곡이나 푸른 파도가 넘실거리는 ...
장태욱 기자 | 2024-08-28
남원읍 하례리의 대표적 화전마을은 제1횡단도로 수악산 인근에 있던 벵듸왓화전이다. 1914년 지적원도에는 벵듸왓화전에 가옥 10채가 표시됐는데, 1918년 제작된 「조선오만분일지형...
한상봉 기자 | 2024-08-22
평일인데도 아이들이 막바지 물놀이로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하천 연못으로 물줄기가 시원하게 쏟아지고, 주변에 숲이 있어서 시원한 바람이 떠나지 않는다. 조선시대 서귀진 병사들의 ...
장태욱 기자 | 2024-08-21
남원읍 하례리의 대표적 화전마을은 벵듸왓이었다. 벵듸왓화전은 제1횡단도로 수악산(지역에서 부르는 지명으로, 오름 북서쪽에 산물이 나기 때문에 수악산이라 불린다.) 인근에 있던 마을...
한상봉 기자 | 2024-08-15
물이 흐르는 계곡인데, 주변은 온통 숲이다. 튜브를 들고 물놀이를 하는 어린이나, 돌탑을 쌓는 젊은 커플이나 이 계곡에선 웃음을 멈출 수 없다. 바깥은 무더위로 숨을 쉴 수 없다는...
장태욱 기자 | 2024-08-13
남원읍 위미리에서 독립서점 북타임을 운영하는 임기수 대표는 최근 걱정이 많아졌습니다. 가장 큰 걱정거리는 서점 매출이 조금씩 떨어지는 점입니다. 유튜브와 SNS, OTT 등 새로운...
장태욱 기자 | 2024-08-10
정방동은 서귀포시 구도심에 위치한 마을이다. 정방동이란 이름은 주변 정방폭포에서 유래합니다. 한국전쟁 당시 이중섭 화백이 살았던 이중섭 거주지와 그를 기념하는 미술관, 이중섭 거리...
서귀포사람들 기자 | 2024-07-09
4월이 되면 서귀포 마치 소금을 뿌려놓은 것처럼 하얀 꽃망울이 농장을 뒤덮는다. 그리고 꽃망울이 하나 둘 벌어지며 꽃잎을 펼치기 시작하면, 농장은 하얀 꽃으로 장관을 이룬다. 그리...
장태욱 기자 | 2024-05-13
송재호 국희의원(제주시 갑)의 알코올 중독 이슈가 국회의원 선거의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 지난 1월 19일에 당내 경쟁자인 문대림 예비후보의 대변인이 처음 문제를 제기했고, 2월 ...
장태욱 기자 | 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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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사람들 기자 | 2024-02-09
마을주민들이 애정하는 물통 “ 느네들 물통 소지 콜콜이 안허문 또리켜이 ”‘너희들 모두 물통 청소 깨끗이 안하면 때리겠다.’는 뜻이다. 몇 년 전 선흘1리마...
서귀포사람들 기자 | 2024-02-01
영화 ‘부르진 화살’에서 교수 김경호가 변호사에게 남긴 “대한민국에 전문가가 어디 있어? 사기꾼 빼고”는 천촌살인의 대사로 기억된다. 도대체 전문가의 입과 의견을 빌려서 해결되는 ...
장태욱 기자 | 2023-11-29
장태욱 기자
제21회 남원읍민 한마음체육대회가 1일, 공천포전지훈련센터에서 열렸다. 남원읍체육회(회장 양창인)가 행사를 주최했다. ‘제주의 으뜸! 남원읍민의 화합 大축제’라는 주제 아래 열린 ...
방송인 김성홍 씨가 16일, 서귀포오석학교(교장)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지난 11년 동안 해마다 오석학교 작은음악회를 위해 무대를 마련하고 진행해준 것에 대한 답례다. 김성홍 씨...
난 당유자를 사랑한다. 당유자는 시기를 알 수 없을 만큼 오래 전부터 이 섬에서 자생했는데, 몇 차례의 기후변화에도 여태 잘 살아남았다. 특별한 농약도 없었고 수탈에서 벗어나려고 ...
설렘만 가득 안고 2024년 한 해를 시작해보려 합니다.계묘년을 닫자마자 맞은 갑진년(甲辰年).해 년 마다 해맞이 라이딩을 가곤했지만 올해는 평생자전거 입문 2기 선배랑 옛 직장 ...
안성홍 기자
서귀포 오석학교가 12월 30일 상록제를 열었습니다.자원봉사 교사와 만학도 어르신들이 모여 가방고리와 에코백을 만들고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었습니다.자원봉사 교사들이 이른 아침 천...
하늘에 영광! 땅에는 평화! 성탄절이다. “Jingle bells, jingle bells Jingle all the way”어릴 적 텔레비전이나 라디오에서 캐럴이 나올 때면 기분...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에 산다. 원래 고향은 아니고 어쩌다 2010년에 이 마을에 집을 구해서 가족과 정착했다. 순박하고 좋은 마을이다. 마을 주변에 제주도에서 가장 크고 긴 하천...
장태욱 기자 | 2024-09-05
상선에서 기관장으로 근무하는 친구가 있다. 8개월 정도 승선한 후 휴가를 받는데, 만날 때 마다 눈에 띄게 살이 빠진 게 안쓰럽다. 요즘은 상선에서 먹는 음식이 예전 같지 않아, ...
장태욱 기자 | 2024-08-25
1. 부록마을, 벼가 껍질에 싸이어 불룩하게 여물어 ‘입추 때는 벼 자라는 소리에 개가 짖는다.’는 말이 있다. 개들도 벼가 쑥쑥 자라는 걸 보며 깜짝깜짝 놀랐나 보다. 요즘처럼 ...
강순희 기자 | 2024-08-19
중화요리 식당에 가면 늘 하는 고민이다. 짜장면을 먹을까, 아니면 짬뽕을 먹을까? 짜장면을 좋아하는 사람은 짜장면을, 짬뽕을 좋아하는 사람은 짬뽕을 주문하게 마련이다. 주머니 사정...
장태욱 기자 | 2024-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