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탑의 붉은 단풍은 뜨거웠던 여름의 열기를 뿜어낼 듯바람을 피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마주하고 싶을 때가 있다. 수산리 생태길에서 만난 돌미오름은 가슴을 탁 트이게 만드는 그런 ...
서홍 호적초에 보이는 가구 수로는 1896년 34호 85명, 1897년 22호 75명, 1900년 7호 33명, 1905년 7호 34명 1907년 7호가 거주하고 있다. 서홍 호적...
김미경 기자 | 2024-12-06
한상봉 기자 | 20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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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욱 기자 | 2024-12-04
고교 3학년 때 처음으로 돈가스를 먹었다. 단순히 돈가스를 처음 먹은 게 아니라, 돈가스를 앞에 두고 책이나 영화에서 보던 포크, 나이프를 처음 잡았다. 포크, 나이프가 먼저 나오...
장태욱 기자 | 2024-12-02
연말 이라,흐르는 청춘 붙들려는조급한 마음으로바람을 거슬러 찾은 군산부지런한 바람은산에 조각을 새기고부지런한 발길은오솔길을 냈다.정상에서 맞는겨울 바닷바람겨드랑에서새싹이 돋는다PH...
양희라 기자 | 2024-12-02
기습한파가 물러가고 하늘이 화창하게 열린 주말, 숲속에서 신기한 유적이 감춰둔 실체를 드러냈다. 제주4·3 이전까지 화전민들이 살았던 집자리와 농토인데, 탐방객들은 처음 바라보는 ...
장태욱 기자 | 2024-12-01
은빛 물결 파도치는 가을의 끝자락에서 번영로 대천동 사거리를 지나 달리면서 보이는 오름의 모습은 시작과 끝이 달라 보인다. 둥근 모습에서 두 개의 봉우리로 나눠진 모습, 뾰족한 ...
김미경 기자 | 2024-11-29
휴먼라이브러리 영상 아카이브와 서귀포시 미래문화자산 발굴, 기후예술 프로젝트는 문화도시 서귀포가 지난 5년간 추진한 사업의 정수다. 척박한 땅에서 굴곡진 시간을 견뎌온 사람들, 그...
장태욱 기자 | 2024-11-28
8월 10일, 여행 8일차. 청장열차에서 내려 시닝에서 서안 행 고속열차로 갈아타고 3시간 50분을 달리니 점심시간 즈음에 서안 역에 도착했다. 라싸의 선선하던 날씨에 며칠 익숙해...
유효숙 기자 | 2024-11-26
메마른 억새흔들리며 우는 날이면누구에게나비밀의 정원이 있다.제국의 목마른 칸(Khan)이 감춰진 땅에제 욕망을 담을큰 못을 팠다.음산한 새벽바람과누적된 시간의 잔해와검회식 구름 낀...
양희라 기자 | 2024-11-25
21세기에 최초로 독립한 신생독립국 동티모르의 국부를 기념하는 공공도서관에 제주 평화어린이 도서관이 들어섰다. 제주도가 추진하는 국제개발사업을 통해 가난 때문에 방치됐던 아이들이 ...
장태욱 기자 | 2024-11-24
며칠 전 들판으로 나들이 갔는데, 식물을 채집하는 어르신 한 분을 만났다. 가늘고 긴 줄기가 무릎 높이까지 솟았는데, 줄기에 연보라색 종 모양의 작은 꽃을 매달고 있다. 어르신을 ...
장태욱 기자 | 2024-11-23
두 개의 봉우리가 봉긋하게 솟아 오른 오름 오름을 찾아갈 때 버릇이 하나 생겼다. 눈앞의 식물들과 흥미로운 대상에 대한 사진만 남기다가, 멀리서 보이는 전경도 유심히 찍게 된다....
김미경 기자 | 2024-11-22
메밀 요리를 이용해 농촌에 활력을 불러올 수 있다는 방안이 제시됐다. 메밀에 자청비 신화가 있고 제주도가 최대 주산지라는 강점이 있기에, 빙떡에 색깔을 입히고 취향에 맞게 다양한 ...
장태욱 기자 | 2024-11-20
모슬포 자리젓 냄새겨우 닿는 거리에사철 절(파도)이 운다는절울이오름장차 올 비극예감이라도 했나?제 번뇌 감당 못해폭발해버린 바다지우지 못한 상처치료하려는지청명한 하늘은 바람 일으키...
양희라 기자 | 2024-11-18
11월 들어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마을 뒤에 있는 걸서악을 몇 차례 올랐다. 오름 정상 전망대까지 계단이 설치됐는데, 한발 두발 오르다보면 근육에 힘이 드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
장태욱 기자 | 2024-11-16
제주도화전은 대체로 19세기 말까지 증가하다가 일제의 산림정책, 토지조사사업 등으로 인해 위축됐다. 서홍동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필자는 1914년 토지조사사업 시의 지적원도와 서...
한상봉 기자 | 2024-11-27
조선후기에 접어들면서 목장에 빠르게 화전이 형성된 배경을 앞서 설명했다. 관아는 목장화전 주민에게 장세와 가경세를 걷어들여 필요한 경비로 사용했다. 반면, 산림보호에 대한 재제로 ...
한상봉 기자 | 2024-11-21
조선후기에 기후위기가 반복되면서 기근은 일상화됐고, 화전의 확대는 숲의 파괴로 이어졌다. 김영우의 『조선 숲은 왜 사라졌는가 : 2022』에는 숲의 파괴 과정을 담은 내...
한상봉 기자 | 2024-11-12
월평마을 주민들이 1971년 이후 빼앗겼던 어업권을 되찾을 길이 열렸다. 그동안 해녀 탈의실도 없이 바위그늘에서 몸을 녹이고 잠수복을 갈아입던 해녀들도 이제 기본 권리를 되찾을 길...
장태욱 기자 | 2024-11-08
서홍동 생물도 화전은 산록도로 북쪽 서홍동 2559~2564번지 일원에 살았던 화전 지역이다. 일제총독부가 제작한 「1918년 조선오만분일지형도」중 제주지형도에 생물도(生水洞)가...
한상봉 기자 | 2024-10-30
지난 주중에 교회 어르신들을 모시고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교회가 시골에 있는지라, 어르신들 대부분은 평생 농사를 지은 분들입니다. 제가 다니는 교회의 특징이 있다면, 제주도에 있...
장태욱 기자 | 2024-10-29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 뒤에 겨우 가을이 찾아왔다. 가을이 무르익을 무렵이면, 서귀포 하논분화구는 벼가 노랗게 익어 장관을 이룬다. 제주도에서 드물게 논에 벼가 자라는 곳이니, 파...
장태욱 기자 | 2024-10-22
성종 16년(1485)에 반포된≪經國大典≫에는 오가작통제와 관련해 다음과 같은 조문이 실렸다.‘서울과 지방 모두에 5가를 1통으로 하고 통에는 통주(統主)를 둔다. 그리고 지방에는...
한상봉 기자 | 2024-10-17
일제강점기에 서귀포시 상효동 선돌 일원에 화전민 여러 가구가 살았는데, 이들은 선덕사 동쪽 인근 언물내의 물에 기대어 생활했다. 그 밖에도 화전은 선돌선원 북쪽과 서쪽에도 분포했다...
한상봉 기자 | 2024-10-11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원장 진희종)이 올해 칸트 탄생 300주년을 기념해 ‘제주에서 『순수이성비판』읽기’ 강좌를 열었습니다. 9월 25일부터 10월 30일까지 5차에 걸쳐 강의 칸...
서귀포사람들 기자 | 2024-11-13
그동안 시민독립언론 '서귀포사람들'을 성원해주신 은혜에 감사합니다.시민과 독자의 응원으로 지금까지 왔습니다.앞으로도 건강하고 유익한 콘텐츠로 은혜에 보답하겠습니다.한가위를 맞아 모...
장태욱 기자 | 2024-09-17
정방동은 서귀포시 구도심에 위치한 마을이다. 정방동이란 이름은 주변 정방폭포에서 유래합니다. 한국전쟁 당시 이중섭 화백이 살았던 이중섭 거주지와 그를 기념하는 미술관, 이중섭 거리...
서귀포사람들 기자 | 2024-07-09
4월이 되면 서귀포 마치 소금을 뿌려놓은 것처럼 하얀 꽃망울이 농장을 뒤덮는다. 그리고 꽃망울이 하나 둘 벌어지며 꽃잎을 펼치기 시작하면, 농장은 하얀 꽃으로 장관을 이룬다. 그리...
장태욱 기자 | 2024-05-13
송재호 국희의원(제주시 갑)의 알코올 중독 이슈가 국회의원 선거의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 지난 1월 19일에 당내 경쟁자인 문대림 예비후보의 대변인이 처음 문제를 제기했고, 2월 ...
장태욱 기자 | 2024-02-16
서귀포사람들 기자 | 2024-02-09
마을주민들이 애정하는 물통 “ 느네들 물통 소지 콜콜이 안허문 또리켜이 ”‘너희들 모두 물통 청소 깨끗이 안하면 때리겠다.’는 뜻이다. 몇 년 전 선흘1리마...
서귀포사람들 기자 | 2024-02-01
19일 오후, 농촌 초등학교 체육관이 들썩인다. 가까운 곳에 사는 여성 농업인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재능을 무대에 펼쳐놓는 날이다. 제목이 ‘Again 학예회’인데, 중년에 이른 ...
장태욱 기자
유명 배우 문희경 씨가 추석을 맞아 고향에 마련된 무대에 올라 노래솜씨를 뽐냈다. 노래를 부르는 중간 중간에 무대에서 내려와 객석에 앉은 어른들과 손을 잡고 노래를 부르며 정을 나...
24일, 서귀포시 검은여 해안에서 물질 교육이 한창이다. 70을 넘긴 베테랑 해녀 두 명이 인턴해녀 두 명을 놓고 물질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일대일로 해녀복 착용법, 입수 방법...
제21회 남원읍민 한마음체육대회가 1일, 공천포전지훈련센터에서 열렸다. 남원읍체육회(회장 양창인)가 행사를 주최했다. ‘제주의 으뜸! 남원읍민의 화합 大축제’라는 주제 아래 열린 ...
방송인 김성홍 씨가 16일, 서귀포오석학교(교장)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지난 11년 동안 해마다 오석학교 작은음악회를 위해 무대를 마련하고 진행해준 것에 대한 답례다. 김성홍 씨...
난 당유자를 사랑한다. 당유자는 시기를 알 수 없을 만큼 오래 전부터 이 섬에서 자생했는데, 몇 차례의 기후변화에도 여태 잘 살아남았다. 특별한 농약도 없었고 수탈에서 벗어나려고 ...
설렘만 가득 안고 2024년 한 해를 시작해보려 합니다.계묘년을 닫자마자 맞은 갑진년(甲辰年).해 년 마다 해맞이 라이딩을 가곤했지만 올해는 평생자전거 입문 2기 선배랑 옛 직장 ...
안성홍 기자
깊은 계곡으로 둘러싸여 음침한 기운마저 감도는 오름깊은 계곡으로 둘러싸인 오름, 제주오름 중 아마 이런 곳도 드물다. 아니 없는 듯하다. 그래서 더 궁금하다. 멀리서 바...
장태욱 기자 | 2024-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