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으뜸 감귤 주산지 효돈동 여성농업인들이 15일 새벽에 모였다. 효돈동생활개선회 회원들인데, 함께 열매솎기를 하는 날이다. 회원들은 고품질 감귤을 기대하며 열매솎기에 동참할 의지를 다졌다.효돈동생활개선회(회장 강혜숙) 회원 18명이 15일 오전 6시, 강혜숙 회
참새의 방앗간처럼 기일에 되면 꼭 들러야 마음이 풀리는 곳이 있다. 제주도에선 오일시장이 대표적이다. 꼭 사겠다고 마음먹은 제품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가면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고성오일시장(사진=장태욱) 백화점이나 브랜드 제품 대리점처럼
지난 10여 년 동안 제주 제2공항 갈등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던 성산포 주민들이 조개를 잡으며 화합을 다졌다. 지역의 많은 단체들이 축제를 성공리에 마무리하기 위해 의기투합했고, 내수면 주민과 관광객을 위해 갯벌용궁을 활짝 열어줬다. 갯벌에서 아이들이 조개를 잡으며 떠드
무더운 날 해안가에 쓰레기를 줍는데 어여쁜 꽃을 만났다. 작은 식물이 바닷물이 닿는 갯바위 틈에서 하얀 꽃을 피웠다. 악조건 속에서 예쁜 꽃을 피운 것도 기특한데, 약재로도 쓰임이 많다니 여간 대견한 게 아니다.8월 4일 오후, 남원읍 주민 20여 명이 남원포구에 모였
제주도의 서쪽 끝, 한경면에선 조용한 변화가 일고 있다. 그 중심엔 한경면에서 활동 중인 청년 대표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로컬 네트워크 ‘서쪽가면이 있다.‘서쪽가면’은 이름 그대로 제주 서쪽으로 가면 만날 수 있는 것들을 소개하고자 만들어졌다.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
더위가 오래도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7월 내내 이어진 가마솥더위가 8월 들어서도 물러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기상청이 계속 비 예보를 발표했는데, 실제로 비다운 비를 구경해본 지 오래다. 다른 지역에 폭우가 쏟아졌다고 하는데, 제주도에는 가뭄과 더위가 진행 중이다.
‘Jekiss 제주컵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가 1일부터 5일까지 서귀포 공천포전지훈련센터 축구경기장에서 열린다. 제주도축구협회(회장 윤일)가 대회를 주최·주관하고 주식회가 제키스(대표 정기범)가 후원한다.▲ 경기장 입구(사진=장태욱)한국과 일본, 중국, 베트남 등에서
서귀포시 하원동 법화사 연못에 활짝 핀 연꽃이 불을 밝힌다. 진흙 속에서 무더위를 뚫고 환하게 피어난 꽃 때문인지, 주변에 바람이 불고 새가 찾아온다. 연못에 의지해 잠시 더위를 피할 때면, 불자가 아닌 방문객도 잠시 극락왕생을 체험한다.▲ 연못에 연꽃이 피고 왜가리가
예전 제주도사라들은 대나무를 쪼개서 구덕을 만들어 썼다. 용도에서는 육지의 바구니와 비슷한데, 제주도 구덕은 바닥이 직사각형과 비슷한 모양이다. 차롱은 만드는 방법에선 구덕과 비슷한데, 용도가 조금 다르다. 구덕은 물건을 운반하는데 사용됐고 차롱은 음식을 보관하는 데
헌마공신 김만일의 일대기를 다룬 소설이 나왔다. 김만일이 말을 육성하고 우수한 혈통을 보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 소설에 담겼다.▲ 책의 표지 강준 작가가 장편소설 『말은 욕망하지 않는다』(문학나무, 2025)를 발표했다. 중림 김만일의 생애를 다룬 소설이다. ■
강원도 고성군은 분단과 한국전쟁의 흉터가 가장 많이 남은 지역이다. 3.8선은 강원도 양양군을, 휴전선은 고성군을 가른다. 고성군은 해방 이후 북한 정부 치하에 놓였고, 전쟁 기간 공방이 오가는 기간에는 번갈아가며 유엔군과 북한군 세상이 됐다. 해방과 전쟁을 고성군이
마을마다 공동체가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바위가 있다. 애기업개바위, 망부석, 문필봉, 코끼리바위, 촛대바위 등 이름도 다양한데. 제마다 독특한 전설을 품고 있다.고향인 위미리에도 그런 바위가 있다. 위미2리 포구에 있는 조배머들코지 바위가 그렇다. 예전에 이곳에 우뚝
참가자 대부분이 나이 50세가 넘은 주민들인데, 즐거운 표정으로 찰흙을 반죽한다. 찰흙을 만지며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는데, 단순한 흙장난이 아니다. 유용한 미생물을 이용해 바다를 정화하려는 봉사활동의 일환이다.▲ 남원읍주민자치위원회가 21일, 'EM 흙공
7월은 야생의 계절입니다. 태양은 1년 가운데 가장 풍부하고, 그 빛과 열기의 세례로 숲속에 모든 것들은 활기를 띱니다. 새들의 날개짓은 분주해지고 물방울을 머금은 거미줄은 더욱 선명합니다. 나무들은 열기를 속으로 삼켜 서늘하고 축축한 공기를 토해냅니다. 21일, 일행
조상들은 나비를 특별히 사랑했다. 나비는 부귀영화, 장수, 부부 금슬, 즐거움 등을 상징했다. 또한, 장자의 나비 꿈 고사를 통해 물아일체의 경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나비 그림은 그림, 자수, 도자기 등 다양한 형태로 장식됐다. 특히 병풍이나 혼례복 등에 많이 사용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