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읍체육대회에서 신진성 道체육회장 입이 벌어진 이유

제21회 남원읍한마음체육대회 1일 열려.. 관심 모은 입장상은 하례1리 차지

제21회 남원읍민 한마음체육대회가 1일, 공천포전지훈련센터에서 열렸다. 남원읍체육회(회장 양창인)가 행사를 주최했다. ‘제주의 으뜸! 남원읍민의 화합 大축제’라는 주제 아래 열린 행사에 남원읍 17개 마을, 주민 3000여 명이 참가해 건강과 화합을 도모했다.

전통적으로 남원읍민체육대회의 백미는 입장식이다. 남원읍 17개 마을이 전 주민을 동원해 다양한 퍼포먼스로 마을의 매력을 뿜어내는 자리다. 50분 이상 시간에 3000명 넘는 인원이 동원되기에, 입장식 규모로는 전국체전을 훨씬 뛰어넘는다.


▲ 의귀리 선수단이 입장하는 장면(사진=장태욱)

가장 먼저 입장한 신례1리 선수단은 테왁과 망사리를 들고 해안마을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그리고 선수단 일부가 주홍빛 망사를 두르고 입장하며 탑프루트 마을임을 내세웠다.

위미1리 선수단은 귤꽃향기 그윽한 마을임을 자랑했다. 비눗방울을 부는 어린이들을 가장 앞에 내세워 순수한 마을임을 과시했다. 그리고 여성들은 녹색, 주홍색 우산을 흔들며 청정마을임을 자랑했다.



의귀리 선수단은 헌만공신 김만일의 고향이라는 점과 감귤 주산지라는 점을 자랑하는 만장을 앞세워 입장했다. 그리고 마을의 너른 목장과 감귤 농장을 자랑했다. 선수단이 풍선을 흔들며 입장했는데, 어린이가 상대적으로 많아 눈길을 끌었다.

위미2리 선수단은 귤림추색의 고향임을 내세웠다. 그리고 문인이 많은 예향, 마을목장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을 선도하는 마을임을 자랑했다.


▲ 하례1리 선수단이 입장하는 장면이다. 하례1리는 이날 행사에서 입장상을 받았다.(사진=장태욱)

태흥2리 선수단은 용을 앞세워 입장하며 아름다운 해안선과 어촌뉴딜300의 성과를 내세웠다. 특히, 어촌뉴딜300이 마무리되면서 옥돔역 카페와 옥돔역 식당, 옥돔역 물놀이장이 들어섰다고 홍보했다.

하례1리 선수단은 생태관광의 마을임을 내세웠다. 앞에서 풍물패가 길을 인도하고, 큰 용이 그 뒤를 따랐다. 전설의 백하르방이 용을 타고 가면서, 마을에 풍요를 안기는 스토리를 형상화했다.

개회식에서 양창인 남원읍체육회장은 “너무나 운동하기 좋은 날씨에 체육대회를 개최하게 돼서 기쁘다.”라며 “승부보다는 화합을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송영훈 남원읍 도의원은 축사에서 “식전공연과 입장식 퍼포먼스만으로도 남원읍민의 저력을 충분해 보여줬다. 이걸로 축제의 장이 됐다.”라고 말했다.

신진성 도체육회장도 축사에서 “입장식을 보니 도민체전 못지 않게 대단하다.”라며 “도체육회장으로서 잘 기억하겠다. 한수 잘 배우고 간다.”라고 말했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입장상은 하례1리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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