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동은 중문관광단지와 해수욕장, 천제연폭포 등이 있어서 제주도 관광을 주도하는 지역이다. 관광단지 안에 수많은 볼거리와 편의시설이 있어서 여행객들, 특히 신혼부부들이 이곳을 방문해 추억을 쌓는다.지금의 중문동에는 과거 상문리, 중문리, 하문리라 불리는 세 개의 마을이
복잡한 서울에도 훈훈한 인심이 느껴지는 시장이 있다. 전통시장인데, 여행객이 아니라 주민이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가격에 거품이 없다. 주변을 갈 때마다 한번 들르는데, 배가 고프지 않아도 음식이 당긴다.지난주에 일이 있어 서울을 다녀왔다. 딸이 하루 휴가를 내고 아빠에
너른도화전에 속했던 하원동 1848번지는 일제강점기에 박재후가 살던 집이다. 그런데 변재덕이란 사람이 색달동에 살았는데, 너른도로 이주해 살면서 박재후의 밭을 사들였다. 이후 이 땅은 변 씨 집안 소유가 됐다. 제주4·3 때 화전민 변덕하는 해안으로 내려오지 못하고 산
잔득 으름장만 놓고가마솥더위만 남겨둔 채작별인사도 없이떠나버린 장마빨갛게 벌거벗은 태양충혈된 도심을 떠나내 전생의 요람 같은추억의 숲길을 걸었다.속으로 열기를 삼켜서늘한 공기 토해내는호위무사 같은 나무들숲길엔 새와 바람이 머문다.PHOTO BY 제주별 여행자 양희라
지역 음식은 지역의 특산물과 기후, 그리고 문화적 취향을 반영한다. 애초에 식재료부터 다른 경우가 있고, 같은 재료라도 양념과 첨가물이 달라서 전혀 다른 맛을 내기도 한다. 물회가 그 대표적이다. 지역에 따라 나는 어종이 다르고, 기본양념을 고추장을 쓰는 지역이 있고
하원동 상잣 위에 너른도화전이 있었다. 과거 주민들은 지금의 마을을 하원, 영실 일대를 상원, 너른도 일대를 중원이라 불렀다. 조선시대 호적중초에는 너른도에 화전민 50명이 살았다는 기록이 있다. 1914년 일제가 토지조사사업을 시행하면서 남긴 기록에는 하원동 주민 1
장마 물러간 주말 아침우뚝한 한라산과푸른 하늘을 담은서귀포 바다최유리의 노래 가사처럼숲이 되고 싶은 작은 섬그 한구석이 되고파언덕처럼 오르는 새연교그늘진 좁은 오솔길 나무 틈으로 부는 바람오래 전 섬 지키던늙은 농부의 노래PHOTO BY 제주별 여행자 양희라
난 순대를 사랑한다. 내게 순대는 잔치 음식이다. 예전 제주도에선 잔치가 있을 때마다 순대를 만들었다. 고기가 부족하기 때문이었는데, 그런 기억 때문에 테이블에 순대 한 접시가 있으면 잔치에 초대된 것처럼 흐뭇해진다.순대를 담든 장면을 보는 것도 설레는 일이다. 돼지
과거 서귀포시 하원동 상잣 위에 너른도화전이 있었다. 법정사항일운동 발상지로 가는 길가 하천변에 있었는데, 하원동 1848번지 일원을 이른다. 주민들은 영실 주변을 상원, 이 지역을 중원이라 부르기도 한다. 하원동은 중산간 마을로 법화사와 관련이 많은 마을이다. 하원동
참새와 방앗간이란 속담이 있다. 근처를 지날 때면 들르지 않고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장소인데, 누구에게나 그런 장소기 있다. 돼지 머릿고기와 순대를 푸짐하게 내놓는 재래시장 식당이 있는데, 난 거길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제주시 이도일동 제주칼호텔과 광양사거리 중간 지점
연일 장맛비에마음마저 눅눅한데장마 잠시 쉬는 틈에서중천을 걸었다.어지러운 세상일렁이는 마음인가?울퉁불퉁 바위투성이구겨진 하천 바닥먼 산 허리는구름을 붙들고이끼 낀 웅덩이는고요를 담았다.PHOTO BY 제주별 여행자 양희라
지리가 상에 올랐는데, 담백한 국물이 내는 고소한 향이 온몸에 스몄다. 푹 끓인 무와 도미가 어우러져 국물은 일품 맛을 낸다. 이런 먹고 기운을 내면 장마 며칠은 거뜬히 견디겠다.장마가 시작됐다. 안 그래도 습기가 많은 도시인데 앞으로 한 달 이상 습한 날씨가 계속될
6일 이른 아침, 서귀포 오석학교에 사람들이 북적거립니다. 수학여행을 떠나는 날이라 휴일인데도 자원교사와 만학도 어르신들이 모였습니다. 오전 8시30분에 모이기로 했는데, 7시부터 어르신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수학여행이 설레기는 어린이나 어른이나 마찬가지입니다.6일
구도심 음식거리를 찾다가 우연히 들어간 식당에서 맛있고 가성비 갑인 음식을 먹었다. 구수하고 국물맛 진한 오리탕인데, 찰진 쌀밥과 함께 국물까지 싹 말아 먹었다. 푸짐한 고기에 들깨 향 물씬 풍기는 오리탕이 8,000원이라니 배도 채우고 마음도 채웠다.서귀포시 천지동
누런 보리 물결 넘실거리고황토색 자리돔 살이 오르면멀리 한라산 자락에서꽃바람이 분다.한남시험림 가는 길새 옷 입은 나무들아침 숲 풋풋한 향기잠자는 바람도 깨운다무슨 숭고한 염원인지하늘을 향해 들어 올린 꽃엄숙한 의식(儀式) 끝난 자리에하얀 꽃비가 내렸다.PHOTO 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