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향 열과 피해에 대한 재해복구비가 빠르면 1월 안에 집행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연말 관련 복구비를 제주도에 배정했는데, 제주도가 지방비를 더해 두 행정시에 나눠주는 절차를 밝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지난해 제주지역 레드향 농가는 예년에 비해 심각한 열과
동백나무는 겨울철 짙은 녹색의 윤기를 발하다가 눈이 내리는 겨울이면 홀로 붉은 꽃잎을 펼친다. 살아 있는 많은 것들이 생기를 잃어갈 계절에 붉게 꽃을 피우는 독특한 활약상으로, 이 꽃은 예로부터 시인묵객의 사랑을 받았다.제주도에서 동백나무는 쓰임이 많았다. 바람이 많은
윤석열이 12월 3일에 발표한 비상계엄은 피해망상이 아니면 설명할 수 없는 행위였다. 그는 “국회는 범죄자 집단의 소굴이 되었다.”라거나, “지금까지 패악질을 일삼은 망국의 원흉 반국가 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다.”라니, 상식을 가진 사람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사고를
오름 사이를 흐르는 솔내, 드넓은 초원 위의 습지들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물영아리오름에서 마주하던 오름, 여문영아리. 북쪽을 바라보면 넓은 초지 너머로 그만의 위용을 뽐내며 떡하니 지키고 있다. 분화구 안에 물이 있어 신령스럽기까지 하다는 물영아리와 대비하여 여문영아
조선총동부가 발행한 「1918년 조선오만분일지형도」 중 제주지형도에는 각시바위 위쪽을 기준으로 서호동 산(山) 번지가 있다. 그런데 그 일원에 화전민이 살았다는 표시가 보이질 않는다. 또한, 이보다 4년 전 있었던 1914년 토지조사사업 종료 시에도 시오름 인근엔 지
소한이 지나고 추위가 기승을 부른다. 전국에서 가장 따뜻한 도시라지만, 겨울 찬바람이 불면 몸과 마음이 시리다. 요즘처럼 험악하고 슬픈 뉴스가 신문과 방송을 도배할 땐 더욱 그렇다.이런 날을 대비해서 조상님들은 우리를 위해 다양한 국물요리를 만들어 전수하셨다. 특히 제
오름의 종가 구좌읍에달걀 같은 봉우리 몇 개서로 몸을 지탱하는동검은이오름이 있다새벽 어스름에 떠난 길인데싸늘한 바람과 마른 풀 내음나를 치유할 모든 것이길 앞에 펼쳐졌다.파란하늘 맞닿은 능선올록볼록 사방이 봉우리주몽을 깨울 듯이찬란한 햇살 쏟아진다.PHOTO BY 양희
소한이다. 본격적으로 추위가 시작되는 절기인데, 서울 경기에 대설특보가 내렸다. 소한이 이름값을 했다. 주말이라, 내란을 일으킨 세력을 척결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광장에 모였다. 흰 눈이 내리는 날에도 자리를 지키며 열정을 태우는 시민들이 있다. 폭설이 내리는 광장에서
2024년 12월 3일, 대한민국에서 내란이 발생했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도 유분수지 멀쩡한 세상에 집권세력 일부가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국회와 시민의 현명한 대응으로 비상계엄은 막아냈지만, 사회는 그 여진 속에 있다. 스페인은 우리보다 지독한 내란을 겪었고, 인민은
호근마을의 특별함을 알게 하는 20여 개의 샘물들각시바위오름을 찾아가다 보니 호근마을 역사에 대한 궁금증이 생긴다. 호근마을은 시오름보다 조금 위인 표고 700미터이상에서부터 외돌개까지,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었다. 호근마을을 지나는 하천은 시오름 서쪽에서 내려와
호근동의 상잣은 각수바위(각시바위) 뒤 ‘상여왓’을 지난다. 상잣에서 산록도로 너머 시오름 남쪽의 ‘치유의숲길’ 내 국림담(속칭 중원이켓담)까지는 ‘중원이케’라는 호근마을 공동목장이 자리하고 있었다. 과거 이곳에 과거 화전민이 살았다. 지역민의 구술에 의하면 시오름 인
을사년(乙巳年) 첫해가 솟았습니다. 여느 해보다 웅장하게 솟아나는 첫해를 보면서 다시 희망과 용기를 가져봅니다.2025년 하례1리 신년 해맞이 행사가 1일 아침, 망장포에서 열렸습니다. 하례1리 마을회가 주최하고 하례1리 농어촌휴향마을과 부녀회, 청년회가 공동으로 행사
중산간의 속살신례리 언덕배기에겨울바람에 실려붉은 꽃이 왔다시인 최영미가‘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님 한번 생각할 틈 없이’‘아주 잠깐’이라던 그 꽃어지러운 세상‘큰 새’의 추락을 들었나?눈물보다 먼저붉은 꽃송이가 떨어졌다PHOTO BY 양희라
2024년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슬픔과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습니다.희생자의 영면을 기원하며 유가족과 슬픔을 함께합니다.다시는 이 같은 슬픔을 반복하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서귀포오석학교 마당에 모처럼 음식이 가득 차려졌습니다. 개인노래자랑을 하는데 결국은 합창으로 끝나고, 고구마를 굽는 드럼통 주변에는 막걸리 파티로 이어집니다. 학교를 거쳐 간 많은 분들이 찾아와 이야기꽃을 피우고 봉투고 건네고 갑니다. 제54회 서귀포오석학교 상록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