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순동에 화전이 있었다는 근거는 1914년 토지조사사업에 따른 지적원도와 「1918년 조선오만분일지형도」 제주지형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1914년 4월 지적원도에는 도순동에 2...
소설은 눈 내리는 벌판에 서 있는 경하의 꿈으로 시작된다. “마치 수천 명의 남녀들과 여윈 아이들이 어깨를 웅크린 채 눈을 맞고 있는 것 같은”(p.9) 수천 그루의 검은 통나무들...
한상봉 기자 | 2025-04-02
3월 마지막 주말이 지나고 서귀포오석학교 마당이 화사하게 물들었습니다. 새로 심은 꽃에서 향기가 나는 듯합니다. 작고 오래된 학교이지만, 도심에 이런 꽃길마당을 가질 수 있다니 여...
장태욱 기자 | 2025-04-01
세상사 거친 물살고단한 날엔봄볕 찬란한자구내가 좋다.억겁의 세월바람과 파도에제 살 내준 수월봉슬픈 가족사를 전하고빨랫줄 위에선짠물 빠진 오징어봄 햇살 아래기지개를 켠다.PHOTO ...
양희라 기자 | 2025-03-31
겨울이 지나면서 마당에 노란 손님이 찾아왔다. 얕은 뿌리에서 하늘을 향해 장다리(꽃줄기)를 쏘아 올리더니, 그 끝에서 둥글고 노란 꽃 뭉치를 펼쳤다. 배추꽃이다.아내는 지난 가을,...
장태욱 기자 | 2025-03-30
가시오름이라는 이름을 두고 분분한 해석가시오름, 네비게이션이 알려주는 대로 따라가다 보면 엉뚱한 곳으로 가게 된다. 지도를 살펴보니 가시악 이름을 가진 오름이 동서 방향으로 마주...
김미경 기자 | 2025-03-29
유효숙 기자 | 2025-04-03
주말 오후, 경주마를 키우는 목장에 시민과 여행객이 찾아와 자리를 차지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야외 버스킹이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공연을 감상하기 위해 찾은 사람들이다. 통기타...
장태욱 기자 | 2025-03-11
조실부모하고 서귀포에서 불우하게 시절을 보낸 소년이 사업에까지 실패하면서 한때 빈털터리가 됐다. 도시 공사장을 전전하기도 했는데, 먹고 살기 위해 울를도에 들어가 오징어를 만났는데...
장태욱 기자 | 2025-03-09
법환 막숙이 포구와 범섬이 한눈에 내다보이는 언덕 위에 자리 잡은 ‘빌레낭집’. 바람도 잠시 머물다 갈 것 같은 이 집 뒤뜰에 앙증맞고 빨간 꽃이 피었다. 영등달과 함께 찾아온 빨...
장태욱 기자 | 2025-03-06
겨울이 다 지났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찬바람이 분다. 겨울이 지나도 봄이 오지 않는 이상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 시기에 시장에 가면 조금 일찍 봄을 맞을 수 있다. 채소상에 ...
장태욱 기자 | 2025-03-05
2024년 12월 3일 밤 전국에 비상계엄이 선포되었다. 비상계엄을 경고하는 정치권의 주장이 있었지만 설마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그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 믿는 사람들이 과연 몇이나...
정병욱 기자 | 2025-03-03
아이 양육자들이 모여 문학과 예술 활동으로 자신을 치유하는 모임이 있다. 대부분 젊은 여성들인데, 이들이 쓴 편지글과 그림을 공유하는 전시회가 열었다. 22일 오전, 개막식과 함께...
장태욱 기자 | 2025-03-25
붉은 동백꽃을 배경으로 하얀 백목련이 웃음을 활짝 터트렸다. 푸른 하늘 아래 붉고 흰 꽃이 대비를 이루며 바람에 한들거리는데, 화려하고 화사한 풍경이 마치 신혼부부를 닮았다.효돈동...
장태욱 기자 | 2025-03-22
봄이 되며 농부의 마음이 분주해진다. 농장에 밑거름도 줘야 하고, 과수나무에 가지치기도 해아 한다. 1년 농사의 성패가 봄에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 시기 농부가 분주해지...
장태욱 기자 | 2025-03-16
12.3 내란이 쉽게 진압되지 않는다. 많은 권력기관이 내란에 동조했던 터라 시민의 힘으로 이를 진압하는 게 쉽지 않다. 많은 시민이 불안에 시달리고 잠을 못 이룬다. 당연한 말이...
장태욱 기자 | 2025-03-15
작은 것들의 신이 된 어린이의 입으로 부르는 추모곡“4.3때 나무는 몇 그루나 불탔을까? 동물들은 몇 마리 죽었을까?”예전에 한 시인과 제주4.3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다가 흘러나온...
오승주 기자 | 2025-03-12
호근동의 상잣은 각수바위(각시바위) 뒤 ‘상여왓’을 지난다. 상잣에서 산록도로 너머 시오름 남쪽의 ‘치유의숲길’ 내 국림담(속칭 중원이켓담)까지는 ‘중원이케’라는 호근마을 공동목장...
한상봉 기자 | 2025-01-02
서귀포오석학교 마당에 모처럼 음식이 가득 차려졌습니다. 개인노래자랑을 하는데 결국은 합창으로 끝나고, 고구마를 굽는 드럼통 주변에는 막걸리 파티로 이어집니다. 학교를 거쳐 간 많은...
장태욱 기자 | 2024-12-29
마을박물관,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오래된 농기구와 사진, 병풍 등 실생활에서 사라진 것들이 생생하게 살아있다. 양으로도 공공박물관 못지않은데, 마을 일꾼 ...
장태욱 기자 | 2024-12-26
서홍 호적초에 보이는 가구 수로는 1896년 34호 85명, 1897년 22호 75명, 1900년 7호 33명, 1905년 7호 34명 1907년 7호가 거주하고 있다. 서홍 호적...
한상봉 기자 | 2024-12-05
휴먼라이브러리 영상 아카이브와 서귀포시 미래문화자산 발굴, 기후예술 프로젝트는 문화도시 서귀포가 지난 5년간 추진한 사업의 정수다. 척박한 땅에서 굴곡진 시간을 견뎌온 사람들, 그...
장태욱 기자 | 2024-11-28
1914년 지적원도를 보면, 영남동 서치모르에는 웃마을에 28호가 살았고, 아랫마을에는 모두 14호가 확인된다. 영남동에 살았던 몇 개 집안을 추적했는데, 앞선 기사에서 강임준, ...
한상봉 기자 | 2025-03-13
영남동에 언제 마을 형성됐는지 정확히 밝혀진 것이 없다. 방성칠의 난과 관련해 강제평이 종신형을 선고받았음이 대정읍지에 보인다. 그는 농민군 선군령(先軍領)이었고 직업은 농민이었다...
한상봉 기자 | 2025-03-06
영남동 산록도로 위쪽 약 1km 쯤에 코뻬기마을이 있었는데, 거기에 김 씨와 이 씨 집안이 살고 있었다. 김 씨 집안사람 중에는 법정사무장항일운동에 참여했던 애국지사 김두삼(당시...
한상봉 기자 | 2025-02-26
서귀포시 영남동은 과거 화전민이 살던 마을이며, 주변에 판관화전과 코빼기화전을 위성화전으로 거느리고 있었다는 걸 앞서 기사에서 기술했다. 1880년대 중반에 김 씨 일가가 판관화전...
한상봉 기자 | 2025-02-19
자정이 가까운 시각, 마을 공동묘지에서 축문이 한밤의 적막을 깼다. 눈 내리는 추위 속에서도 제관은 마을의 안녕을 위해 연속해서 절을 올리고 술을 따랐다. 중문마을이 토신제를 올리...
장태욱 기자 | 2025-02-08
걷잡을 수 없이 혼란한 상황에서 맞이한 을사년, 어지러운 상황에서 설을 맞이합니다.동요에 “까치 까치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라는 가사가 나옵니다. 조...
서귀포사람들 기자 | 2025-01-28
안녕하세요. 2021년 미국에서 한국으로 이민을 와서 지금은 제주도 서귀포시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폐증 아들을 두고 있는 아빠입니다. 아들을 치료하고자 학교도 특수학...
서귀포사람들 기자 | 2025-01-16
을사년(乙巳年) 첫해가 솟았습니다. 여느 해보다 웅장하게 솟아나는 첫해를 보면서 다시 희망과 용기를 가져봅니다.2025년 하례1리 신년 해맞이 행사가 1일 아침, 망장포에서 열렸습...
장태욱 기자 | 2025-01-01
2024년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슬픔과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습니다.희생자의 영면을 기원하며 유가족과 슬픔을 함께합니다.다시는 이 같은 슬픔을 반복하지 않기를 기원합...
장태욱 기자 | 2024-12-30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시골 초등학교에 웃음꽃이 만발합니다. 복도에 크리스마스트리에 조명등이 반짝입니다. 그리고 빨간 싼타 옷을 입고 나타난 선생님이 선물 보따리를 풀어놓았습니...
장태욱 기자 | 2024-12-25
경북 지방을 중심으로 화재 피해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산불에 미처 몸을 피하지 못해 생을 마감한 분들, 불을 끄다가 변을 당한 소방대원들 모두의 영면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재난...
장태욱 기자 | 2025-03-27
‘빈 논바닥에서 못자리를 지어내는 부지런한 평화, 버려진 들녘도 남모르게 찾아가는 혈족 같은 사랑의 평화, 밤새워 물꼬를 보거나 피사리를 하거나 김을 매던 건강한 노동에 기댄 평화...
장태욱 기자 | 2025-02-19
장태욱 기자
19일 오후, 농촌 초등학교 체육관이 들썩인다. 가까운 곳에 사는 여성 농업인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재능을 무대에 펼쳐놓는 날이다. 제목이 ‘Again 학예회’인데, 중년에 이른 ...
유명 배우 문희경 씨가 추석을 맞아 고향에 마련된 무대에 올라 노래솜씨를 뽐냈다. 노래를 부르는 중간 중간에 무대에서 내려와 객석에 앉은 어른들과 손을 잡고 노래를 부르며 정을 나...
24일, 서귀포시 검은여 해안에서 물질 교육이 한창이다. 70을 넘긴 베테랑 해녀 두 명이 인턴해녀 두 명을 놓고 물질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일대일로 해녀복 착용법, 입수 방법...
제21회 남원읍민 한마음체육대회가 1일, 공천포전지훈련센터에서 열렸다. 남원읍체육회(회장 양창인)가 행사를 주최했다. ‘제주의 으뜸! 남원읍민의 화합 大축제’라는 주제 아래 열린 ...
방송인 김성홍 씨가 16일, 서귀포오석학교(교장)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지난 11년 동안 해마다 오석학교 작은음악회를 위해 무대를 마련하고 진행해준 것에 대한 답례다. 김성홍 씨...
난 당유자를 사랑한다. 당유자는 시기를 알 수 없을 만큼 오래 전부터 이 섬에서 자생했는데, 몇 차례의 기후변화에도 여태 잘 살아남았다. 특별한 농약도 없었고 수탈에서 벗어나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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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 가는 제주의 모습들제주도는 동서 사면보다 남북 사면이 훨씬 가파르다. 이런 지형적 특성으로 남북 사면은 깊은 골짜기와 독특한 계곡을 만들어 낸다. 특히 서귀포시는 계곡에서 ...
김미경 기자 | 2025-03-21
시인 최영미가 1994년, 『서른, 잔치는 끝났다』(창작과비평사)에 던진 한 구절 ‘아아 컴-퓨-터와 x할 수만 있다면!’은 당시로서 엄청난 도발이었다. 그는 〈personal c...
장태욱 기자 | 2025-03-20
서귀포시 하효동은 감귤의 주산지로 유명하다. 1년에 눈이 쌓이는 날이 하루도 되지 않은 정도로 온화한 날씨 덕에 맛있는 귤을 생산하는 마을로 명성을 유지한다. 그런데 최근 10여 ...
장태욱 기자 | 2025-03-18
세상이 어지럽고상념 끊이지 않아신들의 자궁송당 당오름에 올랐다.이글거리는 열정과 욕망에금백조와 소천국은아들 열여덟, 딸 스물여덟 낳고잘도 키웠다.등반로 주변모든 나뭇잎들이흐린 하늘...
양희라 기자 | 2025-03-17
과거에 소중했던 샘물, 점차 찾는 이 없어지고오름 이름만 보아도 물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란 걸 알 수 있다. 그러나 물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듯하다. 하지만 그곳...
김미경 기자 | 2025-03-14
인공지능에 대한 질문 조정하기 (feat.함석헌)27일 오후7시 서귀포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에서 김상봉 교수의 『순수이성비판 읽기』Ⅱ 두 번째 강의를 들었다. 지난 시간에 김상봉 교수...
오승주 기자 | 2025-03-28
변덕스러운 하늘이느지막이 내어준게으른 봄 맞으러고산포구 가는 길해안가 어느 마을에 켜켜이 쌓인 세월의 더께로돌담도 벽도 까만 집들이옹기종기 모여 있다.마당 빨랫줄마다지친 옷들이온몸...
양희라 기자 | 2025-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