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면 저지리에 명이동못이라는 멋진 연못이 있다. 그 연못 동쪽 160미터 쯤 되는 거리에 하늘을 가리는 나무 한 그루가 있다. 뉘집 마당에 심겨진 것인데. 큰 가지가 길가로 나와 터널을 이룬다. 나뭇가지마다 연보라 꽃이 피었는데, 눈이 내린 것처럼 가지마다 수복하다.
정오도 되지 않았는데, 식당은 손님들로 북적인다. 중산간에 있는 식당인데, 손님들 대부분이 해산물 요리를 먹고 있다. 전복칼국수라는데, 진한 국물맛과 함께 바다향이 입맛을 돋운다. 쫄깃한 전복 식감, 그건 신선한 재료만이 줄 수 있는 선물이다.중산간 깊은 마을 저지리가
대정 들녘이 온통 분주하다. 모처럼 며칠 동안 맑은 날이 이어졌다. 인성리에서 무릉리까지 대정의 모든 마을이 마늘 수확에 비상이 걸렸다. 농가의 손길이 분주한데, 그래도 예년에 비해 수매가가 높아 농민의 얼굴에 웃음이 머문다.▲ 대정읍 상모리 마늘밭에서 마늘 수확이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