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이 개관 40주년을 기념해 특별전시를 마련했습니다. 5월 24일부터 11월 3일까지 박물관 특별전시실에 열리는 ‘기억과 기록을 잇다’ 전시입니다. 지난 1984년 5월 24일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이 개장한 지 40년을 맞아 마련한 전시입니
길가 과수원 한 모퉁이에 참깨가 꽃을 피웠다. 꽃이 핀 줄기 아래에 꼬투리가 줄줄이 맺힌 것으로 보아 막바지 꽃이다. 트럼펫을 닮은 하얀 꽃이 비에 젖어 고개를 떨어뜨렸다. 빗물에 향기가 씻겼을 텐데, 비가 그치자마자 꿀벌이 달아들어 꽃을 파고든다. 이러다 소나기라도
이은경 씨는 1993년 서귀포시에서 태어났다. 할아버지는 서귀포시 도순동에서 미생물센터를 창업해 운영했고, 지금은 아버지가 가업을 잇고 있다. 이은경 씨는 어려서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영향 아래 미생물과 익숙한 환경에서 자랐다.서귀중앙여중과 신성여고를 졸업하고 제주대학교
이생이오름(이승악) 뒤 신례리 2172번지에 있던 화전엔 고○○, 2171번지엔 김구하가 살았다. 인근 위미리 4590번지엔 김구택이 살다가 이후 100m 북동쪽 지점으로 이주했으며, 위미리 4589번지엔 김구하의 아들 김좌익이 살았다. 김구택의 집터에서 북서쪽 45
제주도는 장마가 걷히기 시작하고 더위가 찾아올 기세다. 장마에 지쳤는데, 이제 더위에 시달려야 할 시간이다. 시원한 음식이 생각나는 계절이다.서귀포시 강창학경기장 가까운 곳에 밀면 맛집이 있다. 동호인야구 경기가 끝나면 가끔 들렀던 집이다. 무더운 여름, 더위와 싸워가
서귀포사람들은 서귀포시 L복지시설 운영과 관련해 6월 11일('하루 출근에 직원 한 달 급여 받는 촉탁의사')과 14일(제주 복지시설 원장 상습 갑질 논란... 원장 "진행상 문제") 등 두 건의 기사를 보도했다.기사가 나간 후 서귀포시는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3
아일랜드 막달레나 세탁소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인데, 마치 우리사회의 부조리에 관한 것처럼 익숙하다. 1980년대 형제복지원과 이후 자주 보도된 ‘염전 노예’에 분노한 경험이 있어서 한국인이면 작품을 읽는 동안 데자뷰가 반복될 만하다. 인간으로 남고자 열린사회를 향해 내
서귀포는 천지연폭포, 정방폭포 등 시원한 물줄기가 있어서 명품 정원도시가 됐다. 천지연폭포 주변에는 서귀포시공원과 걸매생태공원이, 정방폭포 주변에는 정모시공원이 있다. 이들 공원 가운데 특별히 즐겨 찾는 공원이 있다. 정모시공원 남쪽에 딸린 조그만 쉼터 같은 곳인데,
시민독립언론 ‘서귀포사람들’은 신생 창업회사입니다. 이런 걸 스타트업(Startup)이라고 하는데, 소수의 창업가가 차별화된 아이디어와 종잣돈을 기반으로 시장에 도전할 때 부르는 말입니다. 서귀포시에는 독창적 아이디어와 기술을 무기로 척박하고 냉정한 시장에 도전장을 내
일본인 마수다이치지(桝田一二)가 쓴 『제주도의 지리학적 연구』에 신례리 화전과 관련한 내용이 보인다. 그는 ‘남원 수악동은 신례리를 모촌(母村)으로 하여 김 씨 및 정 씨 등에 의해, 묵지동은 한남리 이 씨, 고 씨 일족에 의하여 각각 새로운 취락의 발전생성을 보게 되
군에 간 아들이 휴가를 나왔다. 원래 야구선수라 고기를 자주 먹는데, 특별히 흑돼지 구이가 당긴다고 했다. 흑돼지 구이가 다른 고기 음식보다 비싼데, 4명이라 가격 걱정을 떨칠 수가 없다. 이런 날을 대비해 보아둔 음식점 몇 군데가 있다. 일요일이라 한 군데는 문을 닫
정방동은 서귀포시 구도심에 위치한 마을이다. 정방동이란 이름은 주변 정방폭포에서 유래합니다. 한국전쟁 당시 이중섭 화백이 살았던 이중섭 거주지와 그를 기념하는 미술관, 이중섭 거리가 정방동에 있다. 또한 한국 서예계의 거목 소암 현중화 선생이 생전 작품 활동을 했던 곳
1984년 제주도에겐 매우 중요한 해였습니다. 그해 5월 25일 제13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제주공설운동장에서 열렸기 때문입니다. 이는 제주도 역사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전국적인 체육행사였습니다. 당시 필자는 중학교 3학년이었는데, 소년체육대회 성화를 들고 달리기도
장마가 길어져 지루하던 차에, 집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우아하게 보라색 옷을 차려입었는데, 꽃가루를 품은 수술대가 입을 꾹 다물고 있다. 한꺼번에 떼로 몰려온 게 아니라서 더욱 정이 간다. 이제 가지가 열매를 맺을 시간이다.가지는 인도와 인도차이나 반도가 원산지인
앞선 기사에서 한림읍 명월리에서 위미리 감낭굴화전으로 이주한 양 씨 집안에 대해 언급했다. 명월리 출신 양정이 신도리로 이주한 후 그의 아들 양기길이 두 아들 지현, 명현을 데리고 감낭굴로 이주한 것으로 추정된다. 훗날 양지현은 신도리로 돌아갔고, 양명현은 위미리에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