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응원봉 같은 오름세상, 각자 제 몫이 있다
소용돌이치는 세상
독한 회의와 번뇌에 겨워
비자나무 향기를 좇아
멀리 찾아간 돝오름
등반길 안에선
키 큰 삼나무도
키 작은 소나무도
제 향기를 자랑한다.
높은 곳에 닿으면
구름 낀 하늘 아래
길거리 응원봉 같은
올록볼록 오름 세상
“네 몫을 하면 되.”
천년 비자림을 지켜온
작은 수문장
돝오름의 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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