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향 열과피해 재난지원금 24일 지급”

서귀포시 2165농가, 334.6ha가 지원 대상, 지원금은 총 15억3500만원

서귀포시가 레드향 열과패해 재난지원금을 24일 지급한다고 밝혔다.


▲ 지난해 8월에 발생한 레드향 열과피해(사진=장태욱)


서귀포시는 24일 열과피해 농가에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재난지원금을 금일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도 레드향 재배농가는 지난여름과 가을, 지독한 열과피해를 겪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열매가 나무에 매달린 채 껍질이 쪼개지는 피해가 속출했다. 피해가 심한 농가는 열매의 90% 정도로 피해를 겪기도 했다. 2025년도에는 새로운 품종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는 농가도 꽤 나타났다.

이에 제주도 행정당국과 지역농협이 정부에 레드향 열과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하고 재해복구비를 지원할 것을 요청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이 같은 요청을 받아들여 재해복구비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농식품부는 피해 검증을 마치고 지난해 12월 27일, 제주도에 재해복구비를 교부했다. 이번에 책정된 지원금은 국비(70%)와 지방비(30%)를 합해 총 22억3790만원(국비 14억 6600만원) 규모다.

이 가운데 서귀포시에 배정된 재난지원금은 15억3500만원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서귀포시 2165농가, 334.6ha가 지원대상에 속한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재난지원금은 농가별로 영농규모와 피해정도를 감한해 차등 지급한다.”라며 “재난지원금은 농가에 직접 지급하는데, 해당 농가는 재난지원금을 농약대금을 지불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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