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은 하나인데 3개의 마을을 둘렀다제주도에 여러 오름이 있다. 그 많은 오름 중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을 오르려면 세 개(예래동, 창천리, 대평리) 마을을 통해서 오를 수 있다. 그 마을마다 이곳은 자랑거리가 된다. 또 자동차로 정상 가까이 올
영남동에 언제 마을 형성됐는지 정확히 밝혀진 것이 없다. 방성칠의 난과 관련해 강제평이 종신형을 선고받았음이 대정읍지에 보인다. 그는 농민군 선군령(先軍領)이었고 직업은 농민이었다.영남동 마을은 두 곳으로 나뉜다. 하나는 영남동 282번지를 중심으로 한 웃마을, 다른
겨울이 다 지났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찬바람이 분다. 겨울이 지나도 봄이 오지 않는 이상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 시기에 시장에 가면 조금 일찍 봄을 맞을 수 있다. 채소상에 봄나물이 나오고, 과일가게엔 봄에 먹는 과일이 나온다. 그리고 꽃가게엔 봄꽃이 행인들이 눈
2024년 12월 3일 밤 전국에 비상계엄이 선포되었다. 비상계엄을 경고하는 정치권의 주장이 있었지만 설마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그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 믿는 사람들이 과연 몇이나 있었을까? 하지만 믿을 수 없는 일은 일어났고, 계엄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던 의회의 신속
일찍이 청년 김영갑은현몰(顯沒)하는 아름다움을 찾아1950년대 빨지산처럼구좌 땅 오름과 오름을 헤맸다.둔지봉 오르는 날해송과 억새, 바람봄 내음 빚어이젠 나를 반긴다.눈앞에 파도치는 바다구름 낀 들녘과 오름병풍여기 우리 말고영등할망도 왔구나PHOTO BY 양희라
톳보말칼국수를 기대했는데, 톳이 보이지 않았다. 알고 보니 톳은 가루 반죽에 다 들어 있다. 몸에 좋은 톳을 품은 면과, 보말육수의 진한 맛이 어우러져 없던 기운이 나는 느낌이었다.중문초등학교 교차로는 중문에서 가장 번잡한 한 곳이다. 주변에 서귀포국민체육센터와 서부도
경기가 얼어붙었다. 소비가 위축되고 업체들은 매출이 추락했다고 아우성을 친다. 그런 와중에 식품 업계가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박람회를 열었다. 포장과 디자인을 차별화하고 새로운 판매망을 공략하는 일에 고군분투하는 업체의 노력이 돋보인다.식품 박람회 ‘제주잇(eat)수다
오르기 전부터 위엄과 장엄함을 느끼게 하는 오름368개의 오름 중에서 특별한 오름이 있다. 형태나 그 오름을 형성하는 지질의 특별함이다. 바위산이라고 오르는 이곳은 어쩌면 위험하기 짝이 없는 곳이다. 아주 오래전 물과 뜨거운 용암이 만나 분출한 화산쇄설물들이 오랜 기간
교회 때문에 세상이 어지럽다. 특히, 윤석열 일당이 내란을 시도한 지난 연말부터 탄핵정국에서는 더욱 그렇다. 지난 설 명절 전에 기독교 단체가 주최한 집회에서 서울 금란교회의 김 아무개 목사는 연단에서 “정치계, 법조계, 언론계 연예계, 교육계, 노동계, 종교계 등 사
영남동 산록도로 위쪽 약 1km 쯤에 코뻬기마을이 있었는데, 거기에 김 씨와 이 씨 집안이 살고 있었다. 김 씨 집안사람 중에는 법정사무장항일운동에 참여했던 애국지사 김두삼(당시25세)도 포함됐다.그리고 또다른 김 씨 집안이 있었다. 용흥리 김인수(1934생)의 족보
24일, 아내와 오랜만에 서귀포오일장으로 장 구경을 갔다. 특별히 뭐를 사겠다는 마음을 먹은 게 아니다. 그동안 귤 수확하느라 너무 분주했는데, 잠시 숨을 돌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게다가 내란사태로 두 달 반 이상 마음이 처져 있었기에 충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
‘제29회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가 오는 4월 26일과 27일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남원읍 축제위원회는 21일 정기총회를 열고 고사리 축제 운영 방안을 결정했다.남원읍 축제위원회가 21일 남원읍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남원읍
마당에 매화가 활짝 피었다. 몇 해 전 식목일에 읍사무소에서 나눠 매실나무가 마당에 뿌리를 내리고 사람 키 보다 더 높이 자랐다. 이제 가지 꼭대기에 있는 꽃을 바라보자니 짙푸른 하늘이 배경으로 깔린다. 매화는 지난겨울의 추위가 채 가시지 않은 봄의 문턱에 잎보다 먼저
‘빈 논바닥에서 못자리를 지어내는 부지런한 평화, 버려진 들녘도 남모르게 찾아가는 혈족 같은 사랑의 평화, 밤새워 물꼬를 보거나 피사리를 하거나 김을 매던 건강한 노동에 기댄 평화, 하늘과 조상께 감사 올리기를 잊지 않고, 고댄 육신은 꿀맛 같은 막걸리 한 사발로 녹여
서귀포시 영남동은 과거 화전민이 살던 마을이며, 주변에 판관화전과 코빼기화전을 위성화전으로 거느리고 있었다는 걸 앞서 기사에서 기술했다. 1880년대 중반에 김 씨 일가가 판관화전에 들어갔는데, 이들은 1910년 중반 이전에 영남동으로 이주한 것으로 보인다. 영남동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