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기다리던 자전거 교실이 시작됐다. 자전거 운전법을 배우려고 모인 아이들은 주말 오후 자전거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바라보는 부모님들 얼굴에 조바심과 안타까움이 묻어났다.2024년 남원읍주민지치센터 특화프로그램 ‘두 바퀴로 행복한 남원읍’(초등학
1980년 6월 민주항쟁이 일어난 지 37년이 되었다. 대한민국 최남단 도시인 서귀포에도 해마다 6월 항쟁을 기념하는 시민 모임이 있다. 1980년 6월에 대통령 직선제를 요구하는 시국성명을 발표하는 등 항쟁에 동참했던 시민들이다. 당시 청년들은 ‘서귀포 6월 민주항쟁
황금 같은 연휴고산리 당산봉에 올랐다.해발 150미터도 안 되는 오름 정상거북바위 찾아가는 길인데차로 먼 길을 왔다.녹고의 눈물 흐르는 수월봉잔잔한 바다 위에금줄을 쳐 놓은 것처럼저녁 배가 불을 밝힌다.PHOTO BY 양희라
6월이 다 되었는데, 이상하게 밤공기가 차다. 지난해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엘리뇨가 물러갈 조짐인가 보다. 절기로는 시원한 음식이 그리워져야 할 텐데, 따끈한 국물요리가 생각난다. 몸이 원하는 대로 얼큰한 감자탕으로 저녁 요기를 하기로 했다. 남원포구 인근에 있는 ‘서
성산읍 한도교 남쪽 갯벌에 사람들이 북적인다. 공휴일이라 시민과 관광객이 갯벌에 모여 조개와 게 등 해산물을 잡고 있다. 가족 단위 체험객이 많은데, 특히 즐거운 건 어린이들이다.제주도에는 갯벌이 드문데, 성산읍 광치기해변과 식산봉과 성산일출봉이 감싸는 해안은 드물게
제주4·3은 화전마을을 포함해 제주도 중산간 마을에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남겼다. 국방부는 1948년 11월 21일, 제주도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그리고 그 이틀 후인 11월 23일에 중산간 주민들에게 소개령(疎開令)을 내렸다. 이 시기부터 이듬해 봄 3월에 이르는
4일, 남원읍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현승민)가 방충망 수리 봉사활동을 하는 날이다. 남원읍 남원리에 홀로 사시는 어르신 가정에 낡은 방충망을 새것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만나기로 약속한 대로 오전 9시에 남원읍사무로 마당으로 갔다.신참 주민자치위원으로서 봉사활동에 참가는
초여름 볕에 힘이 풀릴 무렵,서귀포 해안으로 나섰다.정모시공원에서 소라의성 지나소정방폭포로 이어지는 이 길에어스름이 깔리면폭포 물소리만이저녁 공기에 파문을 낸다.오늘도 노을에 젖어 돌아왔다.PHOTO BY 양희라
제21회 남원읍민 한마음체육대회가 1일, 공천포전지훈련센터에서 열렸다. 남원읍체육회(회장 양창인)가 행사를 주최했다. ‘제주의 으뜸! 남원읍민의 화합 大축제’라는 주제 아래 열린 행사에 남원읍 17개 마을, 주민 3000여 명이 참가해 건강과 화합을 도모했다.전통적으로
제주도에서도 해가 가장 일찍 돋는 성산읍 오조리, 성산의 드넓은 내해수면과 해발 66m의 야트막한 식산봉을 품은 마을이다. 용천수가 솟고, 바닷물이 들어와 형성된 습지가 마을 구석구석에서 발견된다. 논물, 족지물, 엉물, 친모살물, 재성물, 얼피물, 새통물 등 용천
제주산 감귤목이 인도네시아로 수출됐다. 살아있는 나무를 흙 한 점 없는 상태로 외국으로 보내는 일이라 생존율을 높이는 게 관건이고, 인도네시아 수출은 처음이라 물류 배치와 서류 준비도 쉽지 않았다. (주)가이아(대표 정병욱)가 인도네시아에 제주산 감귤목 600그루를 수
굴치화전은 수망리 민오름의 서남쪽 1635-3번지에 있던 화전 터다. ‘머체왓숲길’ 동쪽 내 넘어 한남리‧남원리 공동목장에 속하는 ‘막지슨동산’, ‘밤낭밭’에 오르면 과거 오봉진이란 사람이 소유했던 땅이 있다. 오봉진의 아들 오면하는 1930년대 마을공동목장에 자신의
서귀포시 보목동 출신으로 1970년대 초반 미국에 정착해 의사로 활동했던 한찬섭 씨 일가족이 고향을 방문했다. 3주 간의 일정인데, 5월 27일 출국한다고 했다.한찬섭 씨는 1934년 서귀포시 보목동에서 태어나 효돈국민학교와 서귀중학교, 서귀농고를 거쳐 전남대 의대에
25일, 토요일인데 모처럼 하늘마저 화창했다. 오전 9시 무렵에 서귀포오석학교 주변에 사람들이 몰렸다. 오석학교에 다니는 만학도 어르신들과 자원봉사 교사들인데, 모두 나들이 복장으로 한껏 멋을 부렸다. 1년에 한 번, 수학여행을 떠나는 날이다.오석학교는 매년 봄에 자원
11일 오후 우리는 상주상품교 인증센터를 출발해 12일 오후 1시 쯤 충주 탄금대에 도착했습니다. 이로써 새재자건거길 약 103킬로미터의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제 오천자전거길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오후 1시에 쯤 세 명이 충주시외버스터미널 주변에서 점심을 먹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