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읍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현승민)가 올해부터 분과별로 관내 17개 마을을 탐방해 마을의 소식과 애로를 청취하기로 했다. 지난 11일에 교육문과분과(분과장 양인호)가 의귀리를 첫 번째 마을로 정해 방문했다. 분과위원들은 마을회관에서 오철호 이장을 만나 마을에 대해
그동안 민간에서 감기에 걸리거나 기가 허한 환자에게 당유자를 달여 마시게 했다. 그렇게 당유자는 민간의 사랑을 받으며 종을 유지했는데, 최근에는 당유자의 가치를 확인할만한 자료가 발표됐다. 감귤연구소는 지난 2021년 12월에 『대학나무 감귤』(현재욱 외 13인)을 발
■가시리 영아동화전영아동화전은 표선면 가시리 3727, 3730번지 언덕 일원에 있었던 목장화전이다. 목장길이 신흥리와 이어져 있어서 주민들은 신흥리 마을과 교류가 많았다. 1918년 제주지형도에 집 8채가 보이는데 1945년 항공사진에는 없는 것으로 보아, 해방 전후
앞서 수차례 보도한 대로 서귀포시청이 표선면 소재 도로를 대지로 지목변경하면서, D씨 일가족의 삶은 깊은 수렁에 빠졌다.D씨는 이를 바로잡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D씨는 서귀포시청 공무원이 표선리 ★-8번지 토지의 지목을 도로에서 잡종지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담당직원이
모처럼 화창한 주말이다. 일요일 새벽마다 반복하는 일이지만, 오름 오를 생각에 새벽잠을 설치기 일쑤다. 이번 주는 큰지그리오름, 족은지그리오름, 바농오름이 기다린다.산행 초입에 거대한 고목이 쓰러져 누워있는 것을 보았다. 문득 그 고목이 살아온 세월이 궁금해졌다. 어
삼일절 즈음에 꽃샘추위가 기습했는데, 추위가 물러가고 봄이 완연해졌다. 대지에 숨을 쉬는 모든 것들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동안 숨을 죽였던 야초들이 땅 위로 새싹을 내고 귤나무도 초록빛으로 색을 바꿔 입는다. 이럴 때 농부는 분주해진다. 농장의 잡초가
인생의 황금기는 흘러가버린 젊은 시절이 아니라 미래에 있다고 합니다. 봄이 오는 길목에 우수도 지나고 경칩도 코앞이라 날씨가 풀리겠지 하고 계획했던 국토종주 라이딩을 떠났습니다. 오래 묵혀둔 나의 버킷 리스트입니다. 제주환상 자전거길을 시작으로 섬진강 자전거길, 영산강
당유자는 오래전부터 제주섬에 자생하는 귤 품종이다. 당유자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충암 김정의 『제주풍토록』에 나온다. 충암 김정은 중종 14년(1519)에 조광조와 함께 기묘사화에 연루돼 금산에 유배됐다가 이듬해 제주도로 이배됐다. 충암은 제주도의 풍토가 궁금하다는 조
가시리는 하잣 위로 물찻오름 인근까지 목장과 산림을 이루고 있다. 물찻오름은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잣담이 서로 경계를 이루는 만큼 가시리 목장과 산림은 드넓다. 화전민들은 드넓은 목장과 산림을 무대로 여러 곳에서 목장화전과 산간화전을 일구며 삶을 영위했다. 이 가운데 녹
남영호는 1970년 12월 15일 1시 25분경 전남 여수시 남면 연도(당시 주소로는 전남 여천군 남면 소리도) 남남동쪽 25km(13.7마일) 지점에서 파도에 부딪쳐 복원력을 잃고 침몰했다.사고 후 12월 26일 법무부장관 배영호가 국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남영
법정스님은 ‘오늘 우리의 삶도 단 한 번이고, 지금 이 순간도 생애 단 한 번의 시간이며, 지금 이 만남 또한 생애 단 한 번의 인연이다.' 라고 했다. 유명한 ‘일기일회(一期一會)’ 법문인데, 다시 오지 않을 지금 삶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3월 초인데 한파가 다시
국민생선 고등어가 해외로 수출되는 양이 크게 늘어나면서, 어업 소득이 크게 늘었다. 그런데 그 영향으로 국내 양식 사료로 사용되는 고등어 원료 가격이 폭등해, 도내 양식업계가 위기에 직면했다.국내 고등어 어장은 서해 남부와, 제주도 주변, 남해와 대마도 사이 해역에 주
머지않아 영등할망이 섬을 찾아올 걸 미리 알려주려는 것일까? 3월 초입에 강추위가 돌아왔다. 목련이 꽃망울을 터트린 뒤에 찾아온 추위라 어리둥절하다.추위을 이기는 데에는 따뜻한 국물만한 게 없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국물에 따뜻한 밥 한 술 뜨면 몸에 온기가 차오르게
난 당유자를 사랑한다. 당유자는 시기를 알 수 없을 만큼 오래 전부터 이 섬에서 자생했는데, 몇 차례의 기후변화에도 여태 잘 살아남았다. 특별한 농약도 없었고 수탈에서 벗어나려고 백성이 귤나무를 죽이는 일도 있었지만, 당유자만은 농가의 마당에서 잘도 버텼다.▲ 동홍동
설을 쇠고, 어른들께 세배를 드렸다. 그 후 어른들은 신께 세배를 드리러 간다. 이른바 신과세제다. 어떤 종교든 새로이 시작하는 정초(正初)에는 묵은 것을 버리고 새것을 소망하는 기도를 드린다. 옛것은 무사히 지났으니 감사하고, 새것은 기쁘게 맞이하겠다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