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래생태공원, 초록 냄새 묵직하게 내려앉은 새벽

새벽,
물소리 그리워
발길 닿은 예래생태공원

어머니 젖가슴 같은 대왕수천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이 물에 목을 축이고
더 큰 숨을 쉰다.

초록 냄새
묵직하게 내려앉은 시간
물소리에
나처럼 설렌 바다가
잠에서 깬다.


PHOTO BY 양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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