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리 물도왓화전은 물도왓은 신흥리 2327번지에서 남쪽으로 2289번지까지 이어지던 화전마을이었다. 세종대왕 1430년 쌓은 하잣담이 마을 가운데를 지나고, 동쪽에 마을 식수원인 ‘거슨내’가 흐르고 있다. 거슨내를 솔내(松川)라고도 부른다. 인근 무덤 비석에는 ‘물도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5일, 「제주지역, 14년 만에 인구 순유출」이라는 제목으로 현장 리포트를 발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지난 2010년 이후 인구 순유입 지역이었는데 2023년 유출인구가 유입인구보다 1689명 많아, 순유출 지역이 됐다. 출생아 수보다
거리에 벚꽃이 피기 시작했다.개화를 재촉이나 하듯 아침까지 비가 내렸다.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날씨를 핑계로 오름 등반을 미루고 전망 좋은 곳에서 커피나 한 잔 마실 요량이었다.그런데 발길은 어느새 전망 좋은 찻집이 아니라, 전망 좋은 산을 향했다.감산리 마을회관 근처
서귀포시농업기술센터 인근에 늘 손님이 붐비는 식당이 있다. 메뉴는 ‘오겹살 정식’ 한 가지인데, 늘 손님이 가득하다. 홀에도, 마당 별관에도 손님이 있다. 지난 11일, 주민자치 분과활동으로 위원들과 하례2리를 찾았다. 분과모임에 전동휠체어로 이동하는 교통약자 형이 있
저는 나이가 들면 우리나라가 아닌 외국에 가서 살고 싶었습니다. 아니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10년 전, 그 당시 도시에 사는 30대 직장인 여성인 제 눈에 비친 한국사회의 모습은 그리 희망적이지 못 해서였을까요? 제가 여행으로 동남아를 자주 오가는 편이었는데, 동
제주의 국제개발협력 비정부기구(NGO)인 글로벌이너피스(대표 고은경)가 삼성꿈장학재단과 함께 부탄의 수도 팀푸(Thimphu)에서 도서관 시설을 개선하고 도서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삼성꿈장학재단이 시행하는 글로벌 국외장학사업(꿈도서관사업) 공모에 글로
국내산 경주마(2세마) 경매가 19일 제주 경주마육성목장 내 경매장에서 열렸다. 2세 경주마 135필이 경매에 올랐는데, 46필이 새로운 주인을 만났다. 77번(언터처불×한센 교배마)가 94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59번(스페셜럭키×레이스데이 교배마)가 2
붉은오름 남서쪽 가시리 3795번지 화전은 지금 숲이 우거졌는데, 일제강점기엔 풀밭에 접해 있었다. 이곳의 동쪽 약 50m 거리엔 돌담 집터와 묘가 자리하고 있으며 마당 흔적과 산전 울담이 주변에 남아있다. 양하가 자라고 있어 과거에 사람이 거주했던 곳임을 알려준다.
10여 년 전 교직을 그만 둔 후 한국문학과 한국역사를 공부하며 제 2막 인생을 살고 있는 일본인 아즈마 마사히로 씨가 제주도를 찾았다. 지난 7일 항공편으로 제주도에 입도한 후 자전거를 타고 섬을 여행하고 있다. 작은 책방을 방문하는 일정 가운데 17일, ‘북타임’을
화창한 토요일, 발길이 닿는 대로 걸었는데 어느새 서건도 앞에 닿았다. 14물이라 간조와 만조 차도 별로 없는데 정확히 아침 간조에 펼쳐진 모세의 기적. 하늘이 서건도를 가라는 계시라도 내렸나?누가 이섬을 ‘썩은섬’이라 했던가? 신이 조각조각 새겨놓은 섬이 진귀하기도
남원읍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현승민)가 올해부터 분과별로 관내 17개 마을을 탐방해 마을의 소식과 애로를 청취하기로 했다. 지난 11일에 교육문과분과(분과장 양인호)가 의귀리를 첫 번째 마을로 정해 방문했다. 분과위원들은 마을회관에서 오철호 이장을 만나 마을에 대해
그동안 민간에서 감기에 걸리거나 기가 허한 환자에게 당유자를 달여 마시게 했다. 그렇게 당유자는 민간의 사랑을 받으며 종을 유지했는데, 최근에는 당유자의 가치를 확인할만한 자료가 발표됐다. 감귤연구소는 지난 2021년 12월에 『대학나무 감귤』(현재욱 외 13인)을 발
■가시리 영아동화전영아동화전은 표선면 가시리 3727, 3730번지 언덕 일원에 있었던 목장화전이다. 목장길이 신흥리와 이어져 있어서 주민들은 신흥리 마을과 교류가 많았다. 1918년 제주지형도에 집 8채가 보이는데 1945년 항공사진에는 없는 것으로 보아, 해방 전후
앞서 수차례 보도한 대로 서귀포시청이 표선면 소재 도로를 대지로 지목변경하면서, D씨 일가족의 삶은 깊은 수렁에 빠졌다.D씨는 이를 바로잡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D씨는 서귀포시청 공무원이 표선리 ★-8번지 토지의 지목을 도로에서 잡종지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담당직원이
모처럼 화창한 주말이다. 일요일 새벽마다 반복하는 일이지만, 오름 오를 생각에 새벽잠을 설치기 일쑤다. 이번 주는 큰지그리오름, 족은지그리오름, 바농오름이 기다린다.산행 초입에 거대한 고목이 쓰러져 누워있는 것을 보았다. 문득 그 고목이 살아온 세월이 궁금해졌다.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