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싼타가 되어 이웃에게 민주주의를 선물합시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시골 초등학교에 웃음꽃이 만발합니다. 복도에 크리스마스트리에 조명등이 반짝입니다. 그리고 빨간 싼타 옷을 입고 나타난 선생님이 선물 보따리를 풀어놓았습니다. 아이들은 각자 자신이 뽑은 쪽지에 적힌 대로 선물상자를 집어 드는데, 개봉할 때마다 탄성이 나옵니다. 선생님이 마련한 이벤트가 이 아이들에게 적잖은 선물이 되었을 것입니다.


▲ 신례초등학교가 24일, 산타클로스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아이들이 즐거워합니다.(사진=산례초)

이 아이들처럼 어른들도 선물을 기다립니다. 지난 12월 3일 윤석열 일당이 내란을 일으킨 이후,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를 기다리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국민들은 연말 가족, 친구와 따뜻하게 보내야 할 시절을 차가운 아스팔트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사회를 지배하는 관료와 소위 전문가들이 초래한 국가적 위기, 이걸 바로잡기 위해 국민은 참으로 비싼 비용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번 겨울, 우리 국민이 절실한 건 정상으로의 회복입니다. 산타 이벤트가 시골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안긴 것처럼 2024년 겨울이 우리에게 잊을 수 없는 기쁨과 추억으로 남길 바랍니다.

모두가 싼타가 되어, 모두에게 민주주의를 선물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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