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이 봉우리, 주몽을 흔들어 깨우는 새벽 햇살
오름의 종가 구좌읍에
달걀 같은 봉우리 몇 개
서로 몸을 지탱하는
동검은이오름이 있다
새벽 어스름에 떠난 길인데
싸늘한 바람과 마른 풀 내음
나를 치유할 모든 것이
길 앞에 펼쳐졌다.
파란하늘 맞닿은 능선
올록볼록 사방이 봉우리
주몽을 깨울 듯이
찬란한 햇살 쏟아진다.
PHOTO BY 양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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