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치화전은 수망리 민오름의 서남쪽 1635-3번지에 있던 화전 터다. ‘머체왓숲길’ 동쪽 내 넘어 한남리‧남원리 공동목장에 속하는 ‘막지슨동산’, ‘밤낭밭’에 오르면 과거 오봉진이란 사람이 소유했던 땅이 있다. 오봉진의 아들 오면하는 1930년대 마을공동목장에 자신의
25일, 토요일인데 모처럼 하늘마저 화창했다. 오전 9시 무렵에 서귀포오석학교 주변에 사람들이 몰렸다. 오석학교에 다니는 만학도 어르신들과 자원봉사 교사들인데, 모두 나들이 복장으로 한껏 멋을 부렸다. 1년에 한 번, 수학여행을 떠나는 날이다.오석학교는 매년 봄에 자원
발리 현지인들의 일상은 기도와 의식이 전부라 해도 될 만큼 수많은 의식이 있습니다. 발리에 갈 때마다 한 번씩은 꼭 발리 가족들과 함께 사원에 의식을 하러 가는데요. 사실 이제까지 무슨 세리머니인지도 모르고 무작정 따라갔었습니다. “키라, 세리머니 갈래?” 라고 물으면
5월 5일, 비바람이 불어서 보리가 누워버렸다. 보리 수확이 얼마 남지 않은 걸 생각하면 내 속이 쓰렸다. 하물며 보리밭 주인의 마음은 어떨까. 농민들이 하늘을 섬기는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오늘은 성산읍 신풍리를 찾아 나섰다. 송당의 셋째 아들을 만나기 위해서
방송인 김성홍 씨가 16일, 서귀포오석학교(교장)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지난 11년 동안 해마다 오석학교 작은음악회를 위해 무대를 마련하고 진행해준 것에 대한 답례다. 김성홍 씨는 오석학교를 방문할 때마다 자신이 받은 감동이 크다고 화답했다. 이날도 음악회 끝까지 홀
<전편에 이어> 구슬에 따르면 머체왓에는 김 씨들도 많이 살았는데, 서로 다른 곳에서 온 집안이었다. 남원리 안〇〇(1935생)은 남편 김〇호(1937생)의 부친이 머체왓화전에 살았으며 김〇호와 누나 김〇일, 여동생 김〇열이 머체왓에서 태어났다고 증언했다.
제주도 비계삼겹살이 열흘 넘게 언론을 도배하고 있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소비가 올린 글이 화제인데, 수많은 언론이 부화뇌동하고 있다. 피해를 당했다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억울하기도 하겠지만, 그렇다고 그 일에 수많은 언론이 떠들고 도지사까지 나서서 입장을
남원읍 한남리는 제1횡단도로 변 물오름(동수악으로 잘못 불리는 오름)과 궤펭이오름(주차장 옆)을 경계로 남동 방향으로 이어진 마을이다. 마을 가운데로 소낭당내(松木堂川:서중천로 불리는 내)가 흐르는데, 이 내(川)의 동쪽과 서쪽으로 상잣 위 중산간 목장지대에 목장화전이
감귤꽃이 마치 소금을 뿌려놓은 것처럼 하얗게 장식했다. 그리고 5월에 접어들자 약속이나 한 듯 하나둘 꽃잎을 떨구기 시작했다. 하얀 꽃의 장렬한 낙화, 그런데 농부에겐 그걸 감상할 여유가 없다. 진딧물, 곰팡이병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오전에 농약을 뿌리고, 밀린 잡다한
앞선 기사에서 수망리 장구못화전과 따비튼물화전과 구진다라이화전 등에 대해 기술했다. 장구못화전에는 이재수의 난 때 화를 피해 들어온 천주교인 가족도 있었고, 구진다라이오름엔 4.3 때 집이 불타고 목숨이 위험에 놓이자 조상 묘 주변에 굴을 파서 목숨을 부지했다는 화전민
발리 도착했을 무렵, 우붓왕궁 주변에 아주 높은 탑이 만들어지고 있더니 며칠 후 거대한 보라색 황소 조형물이 왕궁 앞에 세워졌습니다. 알고 보니 왕가 장례식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2월에 돌아가셨는데 4월에 거대한 장례식을 한다고 합니다. 발리의 왕궁 장례식을 볼 수
봄의 마지막 절기 곡우(穀雨)다. 이때 내린 비는 한 해 농사를 결정한다고 한다. 그래서 이름도 하늘에서 내리는 곡식비, 곡우라 하였다. 비를 맞은 보리의 키는 하루에도 반 자는 자란 듯하다. 잦은 비에 부디 적당한 곡우가 내리길 바랄 뿐이다.▲ 곡우에 보리가 자리는
앞선 기사에서 수망리 장구못화전에 살았던 양씨 집안, 고 씨 집안 사람들의 기구한 사연을 전했다. 제주4.3 당시 화전민들은 토벌대에 피살되고 가옥은 무장대의 식량보관처로 사용되기도 했다. 조 씨 집안은 천주교인 가족이 있었는데, 이재수의 난 때 화를 피해 장구못화전에
‘제주 신화의 숲’(2022, 한그루) 강순희 작가 초청 강연이 18일 저녁, 남원드림센터에서 열렸다. 제남도서관이 ‘2024 제주로 책을 잇다’ 프로그램으로 마련한 행사인데, 시민 30여 명이 참석해 작가와 대화를 나눴다. 이날 강연의 주제는 ‘물음표로 읽는 제주 신
<앞선 기사에 이어> 앞선 기사에서 수망리 장구못화전에 살았던 양씨 집안, 고씨 집안 사람들의 기구한 사연을 전했다. 제주4.3 당시 화전민들은 토벌대에 피살되고 가옥은 무장대의 식량보관처로 사용되기도 했다. 수망리 현경생(1929생)은 일제강점기에 부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