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되찾은 봄, 고달픔은 쑥밭에서 바람에 흩어졌다
겨우내 품었던
애달픈 염원
뜨거운 외침이
하늘에 닿았나?
잃어버린 봄
마침내 되찾고
푸른 바람 넘설거리는
돌리미오름에 올랐다.
파랗게 열린 하늘
찬란한 봄볕아래
어여쁜 풀꽃이
봄바람에 아우성
쑥이 한창인
풀밭에 주저 않았는데
고달픔은 바람에 흩어지고
온몸에는 불끈거리는 초록 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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