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들녘에선 자전거 한 대면 부러울 자가 없다
절기 상 겨울인데, 가을이 아직 우리 곁을 떠나지 않은 날
노루생이오름 가는 길에 억새들판이 드넓게 펼쳐졌다.
자전거에 몸을 싣고 억새 사이를 가르면
바람의 노래와 억새의 속삭임으로 마음은 한껏 가벼워졌다.
이 들녘에선 자전거 한 대와 동료 한 명만 있으면
세상 부러울 자가 없다.
BY 안성홍
<저작권자 ⓒ 서귀포사람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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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 상 겨울인데, 가을이 아직 우리 곁을 떠나지 않은 날
노루생이오름 가는 길에 억새들판이 드넓게 펼쳐졌다.
자전거에 몸을 싣고 억새 사이를 가르면
바람의 노래와 억새의 속삭임으로 마음은 한껏 가벼워졌다.
이 들녘에선 자전거 한 대와 동료 한 명만 있으면
세상 부러울 자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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