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담이 미로처럼 연결된 서귀포시 월평마을, 주민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해 개발과는 동떨어진 마을이다. 동쪽으로는 강정마을, 서쪽으로는 대포마을과 인접한 마을이다. 개발 바람이 이곳에 불어 닥칠 만도 한데 마을은 늘 조용하다. 추석을 맞아 주민들이 한마당 잔치를 벌였고,
유명 배우 문희경 씨가 추석을 맞아 고향에 마련된 무대에 올라 노래솜씨를 뽐냈다. 노래를 부르는 중간 중간에 무대에서 내려와 객석에 앉은 어른들과 손을 잡고 노래를 부르며 정을 나눴다. 그리고 친구와 삼촌, 부모님과 관련한 얘기를 전하며 고향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서
그동안 시민독립언론 '서귀포사람들'을 성원해주신 은혜에 감사합니다.시민과 독자의 응원으로 지금까지 왔습니다.앞으로도 건강하고 유익한 콘텐츠로 은혜에 보답하겠습니다.한가위를 맞아 모두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주말 이른 새벽교래휴양림에 들어서니나를 맞는 건차가운 가을 숲의 향기빼곡한 나무 사이로햇살이 스미면양탄자 같은 고사리 밭이잠에서 깬다.족은지그리오름으로 이어지는교래곶자왈아기공룡이 인사할 것 같은쥬라기 세상이다.PHOTO BY 양희라
9월 중순까지 가마솥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날씨는 계절을 잃고 헤맨다. 까뮈가 에세이 ‘수수께끼’의 첫 문장에 남긴 대로 ‘하늘 꼭대기에서 쏟아진 햇살의 물결이 우리 주변의 들판에서 격렬하게 튀어 오른다.’ 차를 운전하는데 너무 무더워 창문을 열기도 무섭고, 차를
추석연휴가 시작됐다. 최근에는 명절 대신 여행을 떠나는 가정이 많아졌다.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면서 명절을 지내지 않은 것도 이젠 익숙해졌다. 모처럼 찾아온 연휴에 스트레스 주고받지 말고 바람이나 쐬는 게 낫다는 의견도 이젠 제법 세를 얻는 분위기다.그런데 차례를 지
서귀포 오석학교가 9월 9일 입학식을 개최했습니다. 검정고시가 4월과 8월에 두 차례 시행되는데, 검정고시 결과에 따라 반을 재구성하고 내년 시험 준비를 시작하는 것입니다.입학식이라야 교사와 학생이 서로 인사를 나누고 수업 시간표를 확인하는 정도입니다. 학교를 오래 다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센터장 이광준, 이하 ‘센터’)는 2021년부터 서귀포시민의 삶과 기억 속에 깊이 각인되고, 공감을 불러올 만한 대상으로 미래문화자산을 선정하는 일에 나섰다. 시민의 힘으로 도시의 가치를 찾고 확산하는 일인데, 그 원조는 서울시가 추진한 서울미래유산
조선총독부가 1914년 토지조사를 완료하고 작성한 지적원부에는 상효리 선돌 일원엔 세 군데 화전 지번이 확인된다. 상효리 1591-1593번지다. 상효동 1593번지는 선돌 앞 황솔나무가 있는 곳인데, 황솔나무 인근에 화전 가옥이 있었다고 앞선 기사에서 언급했다.▲ 선
항일의 발상지 법정사에서106년 전 가을 날 그들처럼새벽길 나섰다.한라산 둘레길관문에 들어서면새로운 세상고지천 지나 동백길그리고 푸른 숲 아래는굴곡진 세월유수에 깎여구겨진 궁상천상처투성이 바위가무오년 어느 가을날그 뜨거웠던 함성을홀로 증언한다.** 1918년 10월 7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센터장 이광준, 이하 ‘센터’)는 문화도시 사업 거버넌스의 핵심 주체로서, 문화도시 사업을 기획하고 총괄하고 주민교육을 통해 인력을 육성하며,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문화도시 서귀포의 목표는 ‘미래세대를 위한 생태문화도시’ 조성이다. 서
여름은 야생의 천국이다. 온갖 야생의 것들이 귤 농장을 찾아와 기승을 부린다. 농부는 무더운 날, 이런 것들과 일전을 치러야 한다.여름에 가장 힘든 일은 풀과 치르는 전쟁인데, 그 가운데 가장 귀찮은 건 덩굴식물이다. 이런 것들이 나무를 타고 오르기 시작하면, 나무 한
20세기는 파괴의 시대이자 폭력의 시대였다. 제 1차, 2차 세계대전으로 인류는 황폐화됐다. 두 차례 세계대전 사이에 스페인내전이 일어나 전세계 공화주의에 위기를 안겨줬고, 2차 대전이 끝난 후에는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이 일어나 한반도와 인도차이나반도에 씻을 수 없는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센터장 이광준, 이하 센터)가 6일, 문화도시 서귀포 홈페이지내 미래문화자산 부분을 대폭 개편해 미래문화자산 관련 정보를 더욱 풍부하게 담았다. 그동안 미래문화자산 선정 사업의 결과를 정리해 시민과 공유하고, 서귀포시 105개 마을 곳곳에 숨어있는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에 산다. 원래 고향은 아니고 어쩌다 2010년에 이 마을에 집을 구해서 가족과 정착했다. 순박하고 좋은 마을이다. 마을 주변에 제주도에서 가장 크고 긴 하천인 효돈천이 있는데, 유네스코 생물종 보전지역의 핵심구역에 선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하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