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신속 파면”, 서귀포시 국회의원과 당원들 남은 힘 짜낸다

위성곤 의원 9일째 단식농성, 당원들은 출근길 피켓시위

19일 아침, 서귀포시 중심지인 중앙로터리 서북쪽 코너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펼치고 사람들이 보였다. 이들이 들고 있는 피켓에는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파면하라’, ‘헌재는 윤석열을 신속하게 파며하라’라는 등의 문구가 적혔다. 하단에 조그맣게 ‘국회의원 위성곤 단식 9일째’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도 보였다.

피켓시위에 나선 사람은 민주당 서귀포시 지역위원회 소속 당원들이다. 이들은 최근 헌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사건에 대한 선고를 미루면서, 헌재에 조속한 판결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위성곤 국회의원이 동료 의원들 함께 단식농성에 들어간 지 9일째를 맞고 있어, 당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파면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을 보인다.


▲ 19일 아침, 서귀포시 중앙로터리에서 민주당 당원들이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펼쳤다. 이날은 위성곤 의원이 광화문 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한 지 9일재 되는 날이다.(사진=장태욱)

윤 대통령 탄핵 사건과 관련해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25일 관련사건 변론을 종결하고 4주째 재판관 평의를 이어가고 있다. 주변에서는 늦어도 지난주까지는 선고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헌재는 19일 오전까지도 선고기일을 밝히지 않고 있다.

윤 대통령 탄핵 선고가 늦어지면서, 야당과 시민사회에서는 헌재에 선고를 조속히 내려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 연대' 소속 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같은 당·소속 박수현·민형배·김준혁, 진보당 윤종오 의원 등과 함께 이미 지난 11일에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즉시 파면하지 않으면 국민 분열이 극단으로 치닫고 민생과 경제가 회복 불가능한 상황으로 내몰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위성곤 의원 등은 지난 주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이 공동으로 주최한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도 참석했다. 그럼에도 헌재는 윤석열 탄핵 사건에 대한 선고일정을 밝히지 않은 채 한 주가 지났다. 그리고 17일 서울에는 폭설이 내리고 한파까지 닥쳤다. 단식을 이어가는 사람들은 극한의 상황에 내몰렸다.


▲ 18일 민주당 소속 제주도의원들이 서울 광화문 광장을 방문해 위성곤 의원의 안부를 확인하고 지지를 표했다.(사진=위성곤 의원실 제공)

18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대진, 송용훈, 하상용 의원 등이 광화문 농성장을 방문해 의원의 안부를 확인하고 지지를 표했다. 그리고 민주당 서귀포시지역위원회 소속 당원들이 18일, 아침 피켓시위를 시작했다. 윤석열 대통령 파편을 위해 마지막 힘을 짜내겠다는 의지다.

19일은 위성곤 의원이 단식 9일째를 맞는 날이고, 서귀포시 지역위원회 당원들이 피켓시위를 시작한 지 이틀째 되는 날이다.

김주현(42) 씨는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피켓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난 개인적으로 오늘 처음 나왔다.”라며 “윤석열 탄핵 선고가 너무 늦어지고 있어서 조속한 파면을 촉구하러 나왔다.”라고 말했다.

김태현(39) 씨는 “나도 탄핵을 촉구하러 나왔다. 윤석열이 파면될 때까지 자리를 지키겠다.”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위성곤 의원실 관계자는 “단식은 몸 관리가 중요한데 위 의원이 대학생 때 단식경험도 있고, 체력도 좋아서 잘 버티는 것으로 본다.”라면서도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도 이런 날씨에 단식농성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것 같은데, 그 이전에 선고가 내려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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