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돌프 대신 자전거, 오조리에 산타가 나타났다

'평생 자전거 포럼' 25일 성산읍 오조리에서 '자전거 탄 산타' 이벤트



하늘에 영광! 땅에는 평화! 성탄절이다.

“Jingle bells, jingle bells Jingle all the way”





어릴 적 텔레비전이나 라디오에서 캐럴이 나올 때면 기분이 들떠 있었다. 특히, 성탄절에 흰 눈이 내리기라도 하면 즐거움은 최고로 고조됐다.

올해 성탄절엔 흰 눈이 온 섬을 덮었다. 자전거를 타고 산이나 들판으로 가려 했는데, 수북이 쌓인 눈 때문에 도저히 이동할 수 없을 것 같았다.


대신 '평생 자전거 포럼' 행사에 함께 했다. 평생 자전거 포럼은  제주에서 가장 돈이 많은 마을이라는 성산읍 오조리로 간다고 했다. 그 마을에서 포럼이  10년 째 이어오는 ‘자전거 탄 산타’ 이벤트에 참여했다.




해안도로에도 산타, 오름에도 산타, 농로에도 산타, 학교에도 산타, 해변에도 산타. 홍길동처럼 마을 여기저기에 산타가 모습을 드러냈다.


“와~~산타가 나타났다.”

루돌프 대신에 자전거를 타고 온 산타가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가져왔다. 그건 바로 환한 웃음과 즐거움.

한 해가 저물어 가는데, 모두 이 아이들처럼 웃으며 잘 마무리하길 빌어본다.


글  : 안성홍

영상 : 평생 자전거 포럼 송성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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