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대할망 요강단지, 노루 가으내 마실 물이 가득
가는 시월이
못내 서러워
장작 같은 빗줄기
토해내던 하늘인데
단풍에 애가 닳던
마음과 통했을까?
겨우 주말에
울음 그쳤다.
새벽, 천아숲길
적막 흔드는
물소리 좇아
노로오름 가는 길
설문대할망 요강단지
바위 웅덩이엔
가으내 노루 마실
물이 가득
PHOTO BY 양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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