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율 서귀포시 31.65%, 인천 계양 30.96%

서귀포시 역대 두 번째 높은 수치
전국 사전투표율 31.28%
제주도는 28.50%로 대구광역시 다음으로 낮아

국회의원 총선거를 위한 사전투표가 마무리됐다. 서귀포시 사전투표율은 31.65%를, 제주도 사전투표율은 28.50%를 기록했다. 전국 사전투표율은 31.28%로, 서귀포시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제주도 전체로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가 4월 5일과 6일 이틀간 도내 43개 사전투표소에서 실시됐다. 서귀포시에도 17개 사전투표소가 마련돼, 유권자들이 이틀간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 서홍동 사전투표소에서 노인 부부가 투표하러 들어가는 장면이다.(사진=장태욱)

서귀포시 유권자 15만6321명 가운데 4만9478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사전투표율 31.65%를 기록했다. 도내 유권자 56만6611명 가운데 16명1493이 투표해 제주도 사전투표율은 28.50%를 기록했다. 전국 유권자 4428만0011명 중 1384만9043명이 사전투표해, 전국 사전투표율은 31.28%를 보였다.

서귀포시 사전투표율 31.65%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지난 2016년 열린 20대 총선에서 서귀포시 사전투표율은 11.77%였다. 이듬해 열린 제19대 대선에서 22.89%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후, 제7회 지방선거(2018년)에선 24.20%, 제21대 총선(2020년)에선 26.55%, 제20대 대선(2022년)에선 35.75%로 꾸준히 증가했다.

하지만 2022년 열린 제8회 지방선거에선 22.41%로 이전 선거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전국적으로 투표율이 감소한 선거였고, 제주도 투표율도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총선거 사전투표율 31.65%는 역대 선거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번 투표율도 지난 제8회 지방선거보다는 매우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 지난 20대 총선 이후 열린 주요 선거에서 사전투표율과 최종투표율 기록(중앙선관위 자료를 장태욱 가공)


한편,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맞붙은 인천시 계양구의 사전투표율은 30.96%로 전국 평균보다는 조금 낮았다. 또, 제주 출신 부승찬 후보(더민주)와 고석 후보(국민의힘)가 맞붙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는 32.51%로 전국 평균보다 조금 높았다.

전국에서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라남도로 41.19%를 기록했다. 반면, 대구광역시는 25.60%로 가장 낮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제주도가 기록한 사전투표율 28.50%는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사전투표는 자신의 주소지 투표소 이외 다른 투표소에서도 투표할 수 있는 편리한 점이 있다.

시민 김대훈 씨는 “토요일에 일을 보다가 동료들과 함께 가까운 동사무소에서 투표를 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아무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는 것과 줄을 서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이 있다”라며 “앞으로는 사전투표가 대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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