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치료비 마련 위해 학교와 마을 나섰다
위미중 운영위와 학부모회 11월 30일, 신부전증 학생 돕기 바자회
위미중학교 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가 급성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학생을 돕기 위해 나섰다. 어려움에 처한 학생과 가정을 돕는 일에, 마을회와 졸업생들도 함께 해 힘을 보탰다.
위미중학교 운영위원회와 학무모회는 11월 30일 오후, 위미2리 다목적회관에서 어려운 학생을 돕기 위해 바자회를 열었다. 최근 급성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3학년 김아무개의 치료비를 보태겠다는 취지다.
신장(콩팥)은 심장에서 나오는 혈액에서 요소와 질소 등 노폐물을 걸러내는 역할을 한다. 신장 조직이 손상돼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을 신부전증이라고 한다. 신장질환 가운데 가장 흔한데, 일단 발병하면 치료를 해도 회복이 잘 되지 않는다.
김 군이 신부전증을 치료하려면 신장이식이 필요한데, 이식에 비용이 많이 들기도 하고 콩팥 공여자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학교 운영위원회와 학모부회는 김 군이 처한 상황을 안타깝게 여겨 바자회를 준비했다. 바자회 입장 티켓을 1000장 만들었는데, 바자회가 열리기 도 전에 매진됐다. 그리고 마을회도 찬조금으로 모금에 동참했다.
학부모들은 국수와 돈까스를 만들어, 바자회에 참석한 주민들을 대접했다. 티켓과 별도로 돈까스를 구입해 가는 주민들도 있어서, 모금액이 목표한 1000만원을 크게 넘어설 전망이다.
후원계좌(카카오뱅크 3333-09-0968023)도 개설했다. 안성진 운영위원장은 김 군을 돕는 일에 관심을 갖고 함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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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욱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