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농약 농업 쉬운데, 정부가 싫어해서 문제”

도순마을 이영민 선생 인생 이야기 3

▲ 이영민 선생(사진=장태욱)


이영민 선생은 미생물을 이용해 토양을 개선하고 작물과 환경을 건강하게 하는 EM농업에 인생의 많은 기간을 헌신했다. 그리고 도순초등학교 인근에 EM센터를 설립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몇 해 전에는 아들이 이창홍 씨가 일본에서 EM농업을 공부한 후 돌아야 아버지를 도와 센터를 운영한다.




이영민 선생은 EM농법은 미생물을 이용해 농사를 짓기 때문에, 나무에도 좋고 사람에도 좋은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비용도 많이 들지 않기 때문에 쉽고 좋은 것인데, 농업을 가르치는 사람들과 정부 관료들이 관행농업에 물들었기 때문에 친환경 농업이 확산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국에서 1000명 정도가 EM교육을 받았는데, 제도적인 한계로 그 이상 늘지 않는다고 아쉬워했다. 그리고 도내에서 100명 정도 농민이 EM을 활용해 농사를 짓는데, 상당수가 귀농인이라고 했다.

이 선생은 일본이 우리보다 친환경농업에서 앞서기 때문에, 50년 간 일본에서 발간된 농업잡지 ‘현대농업’을 구독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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