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순 시인이 시조집 『밥 먹고 더 울기로 했다』(문학의 전당, 2023)를 발표했다. 시인이 살았던 제주도, 그 속에서도 고향 의귀리를 떠오르게 하는 사물과 풍경이 펼쳐진다. 이 사물과 풍경은 각기 어머니, 아버지, 외삼촌 등 부재하는 이름을 소환하는 기억의 통로가
통나무나 대나무 여러 개를 연결해서 만든 배를 떼배 혹은 뗏목이고 한다. 이 떼배를 제주도에서는 테우 혹은 터우, 테위라고 부른다.테우가 언제부터 제주도에서 사용됐는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1629년(인조 7), 조선 조정이 제주도민에 출륙금지령를 내린 사건과
농촌에 있는 집에서 반경 500미터 이내에도 10년 새 펜션이 네 채나 생겼다. 주변에서 밥집과 커피 전문점이 새롭게 문을 여는 장면도 쉽게 볼 수 있다. 한적했던 농촌이 이젠 이웃끼리도 서로 경쟁해야 하는 전쟁터로 변해간다.다니던 일터에 사직을 결심한 후 여러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