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 뺀 모든 아름다움이 지금 여기에 있다
새벽 서귀포 해안
매섭게 눈발을 퍼붓던 구름이 잠시 물러가고
조금씩 푸른 하늘이 열린다.
여명 걷히고 눈앞에 선명한 범섬, 문섬 그리고 섭섬
신은 세상 아름다운 것들 중에 일출을 뺀 모든 것을 이곳에 놓았다.
지금 여기, 나 그들과 함께 있다.
사진 양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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