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허벅 깨진 날처럼 울음 엎질러 놓은 파도

장맛비 잠시 물러가
어스름 내리는 새연교

쉼 없이 밀려오는 파도
옛날 연륙교에 부딪쳐
마침내 울음 엎질러 놓았다.

오래전,
어머니 소녀 시절
애기허벅 내리다
엎질렀을 그 울음


PHOTO BY 양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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