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내리는 날 라이딩, 특별히 바라는 게 있다




첫눈 내린 날 라이딩!

첫눈이 내리고 온도가 뚝 낮아졌다. 바람까지 심하게 불어 밖으로 나가는 일이 망설여지는 날이다.

하지만 눈 위 라이딩, 흔치 않은 그 기회를 날릴 수는 없다.

게다가 혼례를 앞둔 동료가 있다. 올해 마지막 라이딩을 하게 될 새신랑에게 찬바람 속에서도 축하 메시지를 전하기로 했다.

자전거를 타고 오름 숲을 내달린 후, 들판을 달릴 때면 찬바람이 뼛속을 파고든다. 그래도 함께 달리는 동료들이 있어, 추위쯤은 두렵지 않다.

그리고 함께 바람을 뚫고, 언덕을 오르내린 뒤에 나누는 소주 한잔,
기쁨은 넘치고 추억은 쌓인다.

올해 덕분에 행복했다. 내년에 더 달려보자!!

그리고 결혼해서 잘 살아라!!

BY 글 안성홍, 사진•영상 흑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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