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새벽공기 비집고 스미는 가을햇살

주말 아침,
색달천 건너
돌오름 가는 길

가수 아이유의 노래처럼
‘상큼하고 깨끗한
아침 향기가‘
하천에 가득하고

조릿대 허리 높이로
자란 등반로엔
서늘한 새벽공기 비집고
햇살이 스민다.

이 숲에
나보다 일찍 찾아온 손님
가을이
기다리고 있었구나.


PHOTO BY 양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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