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으로 쓴 시, 네 안에서 풍경이 되고 싶다

장마 멀리 보내고
다시 찾은 ‘추억의 숲길’

시간 멈춰버린 것처럼
침묵만 남은 공간

발자국 남지 않는
자갈길 위에
발바닥으로 시 한 수 지었다.

여름 숲,
네 숨을 마시고
네 안에서 풍경이 되고 싶다.




PHOTO BY 양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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