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춘들 얼굴이 무사 경 곱닥헌디사"

12월 4일 일기예보

삼촌들 편안하셨어요. 뽄쟁이 기상캐스터 한미경 왔습니다. 주말은 잘 보내셨어요? 속담에 “거미가 줄을 치면 날이 좋다”는 말이 있어요. 오늘은 날씨가 매우 좋겠습니다. 제가 어제 거미줄 친 거 봤거든요.



4일 오전은 7도로 날씨가 좋고 오후 되면 15도로 조금 흐리긴 하겠지만 겨울 날씨 이만하면 좋은 편 아니겠어요. 삼촌들 만나면 감기 걸린 거 어리광 부리려 했는데 이틀 푹 쉬고 나니 괜찮아져서 어리광을 못 부리겠네요.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날씨가 좋겠어요. 내일 오전엔 10도, 낮에는 17도까지 올라간다고 하니 귤 따기도 좋겠습니다. 새벽에 나가는데 삼촌들 4~5명이 귤 따러 가려고 길가에 준비해서 앉아 있었습니다. 일하러 가는 얼굴들이 왜 그리 고운지 나이 들어가면 내 손으로 벌고, 움직일 수 있는 것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오늘과 내일 날씨가 참 좋고 우리 삼촌들 얼굴도 섯알오름 옆 감자꽃처럼 예쁘겠어요. 돈도 많이 벌고, 맛있는 것도 많이 드시면서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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