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중천, 구겨진 시간만큼 헝클어진 바위들
큰 바위가 많아 메체왓
장기판 같은 집터
화전민 떠난 자리는
이제 나무들 차지다
억겁의 세월에도
풍화 끝나지 않은 서중천
구겨진 시간만큼
헝클어진 바위들
새벽마다 이슬 담고
우기마다 빗물도 담고
파란 하늘, 맑은 바람
새의 노래도 담았다.
돌아오는 길
햇살에 빛나는 아침 안개
급히 상념 덜어내고
그걸로 마음 채웠다.
PHOTO BY 양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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