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곡 보람불캔 허난, 아이덜 잘 촐령 보내사쿠다
11월 16일(대입수능일) 일기예보
삼촌들 뽄쟁이 기상캐스터 왔습니다. 어제는 저 기다리셨지요. 오늘 수능이라서 아이들한테 응원도 하고 싶고 해서 하루 지나서 왔어요.
아이들한테 응은 한번 하고 날씨 말씀드릴게요.
오늘 시험보는 아이들아 너희들 답이 정답이다. 그러니까 시험지 뚫어지게 보고 조금 빨라 끝났다고 후딱 나가지 말고 답지와 시험지 답고 잘 표시해서 보고 나가야 한다. 우리 아이들 시험준비 하느라 수고 많았다.
왜 오늘 비 오지요? 아침이도 비가 오겠고 오전 온도 13도 최고온도는 17도. 낮에도 비오겠네요. 흐리고 한때 비라고 하니 비 안 왔으면 좋겠어요. 애들 움직이기도 좋고
바람도 아침엔 풍속2~3미터 정도 불다가 점점 세져서 7~8미터까지 분다고 하니, 비도 바람도 불어 따뜻하게 챙겨서 보내야겠어요. 살다보면 한고비 한고비 넘겨야 하는데, 아이들에겐 오늘이 한고비인 것 같아요. 수능 끝나면 아이들이 기뻐서 돌아다니다 안전사고 날까봐 학생안전특별기간을 운영한다고 하니 우리 아이들 안전에 특별이 신경써주세요.
남주고등학교에서는 아이들 수능대박나라고 선배님들이 찹쌀떡도 나누어주었네요. 선배님들은 후배들에게 뭐라도 하나 더 해주고 싶은 모양입니다. 가만히 있어보자 내 주변에는 시험보는 애가 없나?
삼촌들 오늘 비도 오고 바람도 부니까 조심해서 다니시고 내일 다시 올게요. 애들 보이면 수고했다고 한마디 해주세요. 내일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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