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가 시작됐다. 최근에는 명절 대신 여행을 떠나는 가정이 많아졌다.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면서 명절을 지내지 않은 것도 이젠 익숙해졌다. 모처럼 찾아온 연휴에 스트레스 주고받지 말고 바람이나 쐬는 게 낫다는 의견도 이젠 제법 세를 얻는 분위기다.그런데 차례를 지
서귀포 오석학교가 9월 9일 입학식을 개최했습니다. 검정고시가 4월과 8월에 두 차례 시행되는데, 검정고시 결과에 따라 반을 재구성하고 내년 시험 준비를 시작하는 것입니다.입학식이라야 교사와 학생이 서로 인사를 나누고 수업 시간표를 확인하는 정도입니다. 학교를 오래 다
조선총독부가 1914년 토지조사를 완료하고 작성한 지적원부에는 상효리 선돌 일원엔 세 군데 화전 지번이 확인된다. 상효리 1591-1593번지다. 상효동 1593번지는 선돌 앞 황솔나무가 있는 곳인데, 황솔나무 인근에 화전 가옥이 있었다고 앞선 기사에서 언급했다.▲ 선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에 산다. 원래 고향은 아니고 어쩌다 2010년에 이 마을에 집을 구해서 가족과 정착했다. 순박하고 좋은 마을이다. 마을 주변에 제주도에서 가장 크고 긴 하천인 효돈천이 있는데, 유네스코 생물종 보전지역의 핵심구역에 선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하천이다
상효동 화전민은 산록남로 위쪽에 있던 상잣 위 ‘중원이케’와 숲 지역에 거주했었다. 『(제주동부)지역잣성유적보고서』에 따르면, 상잣은 상효동 1467∼1465번지 상효원과 골프장 경계-신효공동묘지-남록남로 도로 남측을 접하며 동쪽으로 이어진다. 이 공간에는 내가 여러
앞선 기사에서 하례리 벵듸왓화전에 살았던 김 씨와 조 씨 일가에 대해 언급했다. 이들은 두 집안은 모두 대정읍에 살다가 먼 곳으로 이주해 화전민이 됐다. 조 씨 일가인 경우 가족이 천주교이이었는데 이재수의 난(1901년)을 겪은 뒤 보복을 피해 벵듸왓으로 이주한 것으로
상선에서 기관장으로 근무하는 친구가 있다. 8개월 정도 승선한 후 휴가를 받는데, 만날 때 마다 눈에 띄게 살이 빠진 게 안쓰럽다. 요즘은 상선에서 먹는 음식이 예전 같지 않아, 맛있게 먹을 기회가 많지 않다고 하소연했다.2000년대 초반까지도 한국 상선에 근무하는 선
남원읍 하례리의 대표적 화전마을은 제1횡단도로 수악산 인근에 있던 벵듸왓화전이다. 1914년 지적원도에는 벵듸왓화전에 가옥 10채가 표시됐는데, 1918년 제작된 「조선오만분일지형도」 제주지형도에는 14채가 나온다. 4년 사이에 4채가 증가한 것이다. 그런데 이 화전은
1. 부록마을, 벼가 껍질에 싸이어 불룩하게 여물어 ‘입추 때는 벼 자라는 소리에 개가 짖는다.’는 말이 있다. 개들도 벼가 쑥쑥 자라는 걸 보며 깜짝깜짝 놀랐나 보다. 요즘처럼 뜨거운 볕이라면 어떤 작물이든 쑥쑥 자랄 거다. 송당의 여덟째 아들, 쌀의 전파 경로를 따
중화요리 식당에 가면 늘 하는 고민이다. 짜장면을 먹을까, 아니면 짬뽕을 먹을까? 짜장면을 좋아하는 사람은 짜장면을, 짬뽕을 좋아하는 사람은 짬뽕을 주문하게 마련이다. 주머니 사정이 좀 좋아, 탕수육 한 접시 추가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그런데 답이 쉽게 나오지 않는
남원읍 하례리의 대표적 화전마을은 벵듸왓이었다. 벵듸왓화전은 제1횡단도로 수악산(지역에서 부르는 지명으로, 오름 북서쪽에 산물이 나기 때문에 수악산이라 불린다.) 인근에 있던 마을이다. 하례리 산 21번지, 산 31번지를 중심으로 마을 동쪽에는 수악산 자락이 남쪽으로
중복을 넘어 말복을 앞두고 있다. 더위에 지친 몸을 식히고 기운을 보충해야 할 시기다. 더운 날, 토종닭 한 마리 삶아놓고 주변 사람들과 나누면 기운도 보충하고 친목도 도모할 수 있다. 보양식을 즐기지는 않지만, 닭백숙 나눠 먹는 분위기가 좋아 그런 자리는 마다하지 않
신례리 이생이오름(이승악) 화전에 고 씨와 김 씨, 박 씨 집안사람들이 살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농사보다는 목축과 숯 굽기에 주력했고, 그렇게 부를 일군 후 신례리 주민들과 혼례관계를 맺었다. 김구하와 동생 김구택의 집터 사이에는 번지가 부여되지 않은 박 씨 화전 집터
앞선 기사에서 신례리 이생이오름(이승악) 화전에 고 씨와 김 씨, 박 씨 집안사람들이 살았다고 전했다. 이들을 농사보다는 목축과 숯굽기에 주력했고, 그 결과 적잖이 부를 일구기도 했다. 김구택의 경우, 당시 신·하례리에서 가장 토질이 좋다는 예촌가름(지금의 하례초등학교
가정집을 개조한 식당인데, 규모가 제법 크다. 두 칸 음식점으로 한꺼번에 50명은 수용할 만한데, 오후 1시까지는 줄이 끊이지 않는다. 손님들이 밀면 한 그릇 먹으려고 무더위도 참아가며 줄을 서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서귀포시 토평동 제남마트 오거리 주변에는 식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