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읍 위미리 태웃개에 여행객들이 몰렸다. 조그만 포구 안에서 물놀이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태웃개는 남원읍 위미3리에 속하나 조그만 포구다. 포구 안에는 지하수가 솟아 다른 바다에 비해서 물이 시원하다. 지하수는 식수로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깨끗해. 예
6월 27일, ‘길 위의 인문학’ 이틀째인데, 일행과 함께 종일 빼곡한 일정을 소화했다. 오전 일찍 속초관광수산시장을 방문한 후 속초해수욕장에 있는 대관람차를 탑승했다. 그리고 인근 음식점에서 물회로 점심을 먹고 고성으로 향했다. 고성에는 통일전망대와 DMZ박물관이 있
복잡한 서울에도 훈훈한 인심이 느껴지는 시장이 있다. 전통시장인데, 여행객이 아니라 주민이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가격에 거품이 없다. 주변을 갈 때마다 한번 들르는데, 배가 고프지 않아도 음식이 당긴다.지난주에 일이 있어 서울을 다녀왔다. 딸이 하루 휴가를 내고 아빠에
2025 푸파페 제주 특별전시 ‘밭의 신들, 그림에 스며들다’가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1층 전시실에서 열렸다. 제7회 농촌융복합산업 제주국제박람회 ‘푸파페 제주’에 맞춰 열린 특별한 전시다.그림을 그린 사람은 전업 화가나 미술 전공자가 아니라 선
농촌융복합산업 박람회라는데 가장 즐거운 건 어린이들이다. 팔순이 넘은 어르신들의 그림도 전시됐다. 농촌에 다양한 즐거움이 숨어 있다는 걸 보여주는 행사였다. 제7회 농촌융복합산업 제주국제박람회 ‘푸파페 제주(Food-tech & Farming Plus @ JEJU Fa
12일 오전, 일행과 함께 물영아리오름에 올랐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가 지속되더니 오전에 이슬비가 조금 내렸다. 물영아리오름의 백미는 람사르습지에 지정될 만큼 건강한 생태계를 자랑하는 산정호수다. 그런데 오름은 분화구를 볼 수 있도록 길을 쉽게 열어주지 않는
강원도 여행 이틀째 날, 주문진에 있는 호텔에서 아침밥을 챙겨먹고 일행은 속초로 향했다. 처음 방문한 곳이 속초광광수산시장,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주말이라지만 시장에는 걸어 움직이기 어려울 정도로 사람이 많이 몰렸고, 즐비한 가게마다 맛있게 보이
6일, 화창한 일요일 아침에 어린이 10여 명이 서귀포시 하논분화구에 모였습니다. 람사르습지도시 서귀포시 어린이습지탐사대 대원들인데, 하논습지에 사는 식물을 조사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하논분화구는 우리나라에 하나밖에 없는 마르형 분화구입니다. 수중폭발로 형성된 화산체인
지역 음식은 지역의 특산물과 기후, 그리고 문화적 취향을 반영한다. 애초에 식재료부터 다른 경우가 있고, 같은 재료라도 양념과 첨가물이 달라서 전혀 다른 맛을 내기도 한다. 물회가 그 대표적이다. 지역에 따라 나는 어종이 다르고, 기본양념을 고추장을 쓰는 지역이 있고
지난주 2박 3일 일정으로 강원도를 여행했다. 단체로 다니는 여행이라 관광버스를 타고 다녔는데, 차창 밖으로 보이는 목가적 풍경은 소박하고 정겹다. 특히, 비탈진 농지에서 여름 햇살을 받고 커가는 옥수수를 보니, 진정 강원도에 왔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일요일 밤에
가족사는 한 가족 구성원의 삶의 궤적을 보여주는 기록이다. 특정 시대와 사회의 문화, 정치, 경제적 배경 속에서 형성된다. 그 시대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사회 전체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그런 의미에서 가족사는 한 시대의 사회상과 문화를 담은 역사적
오전 8시도 되지 않은 시각에 제주공항에 집결해야 된다니, 여행 첫날부터 잠을 포기하고 새벽에 일어나야 한다. 서귀포 사는 사람이 육지로 갈 때마다 겪는 고충인데, 아침 7시30분 공항 집결은 정말 괴롭다.새벽 5시 무렵에 일어났을 게다. 그리고 차를 몰고 서귀포산업과
난 순대를 사랑한다. 내게 순대는 잔치 음식이다. 예전 제주도에선 잔치가 있을 때마다 순대를 만들었다. 고기가 부족하기 때문이었는데, 그런 기억 때문에 테이블에 순대 한 접시가 있으면 잔치에 초대된 것처럼 흐뭇해진다.순대를 담든 장면을 보는 것도 설레는 일이다. 돼지
처음 보는 나무인데 정말 앙증맞은 꽃이 피었다. 꽃잎이 땅을 향해 펼쳤는데, 그 덕에 우산처럼 빗물을 가릴 수 있다. 벌 한 마리가 축축한 꽃 속을 파고들어 정신없이 꿀을 빨고 있다.기상청은 매일 거짓 예보를 반복한다. 장마철이라 매일 비를 예보하지만 제대로 비가 내리
제주도에는 368개의 오름이 있다고 알려졌다. 예전 제주도사람들은 오름에서 소와 말을 키우거나 사냥을 했다. 농지가 부족하자 오름 주변에 밭을 일궈 농사를 짓기도 했고 나무를 태워 숱을 굽기도 했다. 조선시대에는 오름에 봉수를 설치해서 봉화를 피웠고, 일본제국주의자들은